본문 바로가기

번역/재림 용사의 복수담~ 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2장 제 15화『염열영역을 넘어서』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제 2장 『연옥』


제 15화 『염열영역을 넘어서』


화염용과의 전투 뒤, 주변에 마물이 없는 걸 확인하고 토벌대는 다시 휴식 시간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그렇게 많은 마족의 습격을 받았어도 토벌대한테는 피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부상을 당한 사람도 있지만, 포션이나 마술로 어떻게든 될 수준이다.


화염용과의 전투로 마력의 태반을 사용하고 말았지만 비취의 태도 덕분에 거의 회복되고 있다.

태도가 굉장한 건지, 내 마력이 적은 건지, 라고 생각 안 한 건 아니지만.


몇 분 뒤, 앞으로의 방침을 정할 회의가 열렸다.


“지금까지 토벌대는 아무리 잘 나아가도 중턱 부근에서 진행을 멈췄었다. 희생자도 많고, 또한 중턱 이후엔 『염열영역』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급 화염 속성 마술이다.

우리들이 여기에 왔을 때는 그런 마술은 걸려있지 않았었으니까 새로운 화염 마장의 힘일 것이다.


뜨거움과 마물과의 싸움으로 소모하는 체력과 물의 양을 생각해 보면, 중턱에서 후퇴할지 말지 정해야만 한다.

여기서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면 화염의 마장을 쓰러트릴 각오로 도전하지 않으면 기다리고 있는 건 죽음이다.


“이번에는 아직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고, 체력이나 물도 남아있어. 가야 되는 거 아니냐?”


많은 모험가들은 앞으로 나아가지는 의견을 내놓았다.

우리들한테 있어서는 좋은 일이다.


“둘은 어떻게 생각하지?”


거기서 나하고 엘피한테 의견을 물어봤다.

방금 전까지 상대해 주지 않았는데, 화염용을 쓰러트리고 나니 이 태도다.


“이론 없다.”

“나도 마찬가지야.”


우리들 두 사람의 말이 방아쇠가 되어, 인 건 아니지만 결국 토벌대는 앞으로 나아가게 됐다.




중턱에서 출발한지 30분 정도가 지났다.

미궁 안쪽에 들어와 있는 만큼 마소도 짙고, 또한 마물의 숫자도 많다.


중턱을 넘은 부근부터 하급 마물인 파이어 로퍼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됐고, 대신 화염 바위 호랑이나 화염 도마뱀이 많이 출몰하게 됐다.

그것도 한 마리 한 마리의 힘이 강하다.

모험가들한테서 차례대로 여유가 사라지는 게 느껴졌다.


아무리 정예라고는 해도 이렇게 많은 마물이 나오면 상대하기 힘들다.

동료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마물을 피해서 돌파는 것도 불가능하고 말이다.

미궁을 공략할 거라면 한 나라의 최고 레벨의 실력자 여러 명이서 도전하는 편이 효율이 좋다.


그 뒤로 몇 분 지나자 또 마물 무리하고 조우했다.

그 직후, 좌우에서 마물이 덮쳐들어, 우리들은 그 대응에 실패했다.


“우와아아아아!?”


전위를 돌파하고 화염 바위 호랑이가 마술사 부대가 있는 쪽으로 달려들었다. 

다른 모험가는 앞에서 온 마물하고 교전 중이어서 반응할 수가 없다.


“――――”


엘피가 마안을 발동시켰다.

화염 바위 호랑이 앞에 작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나더니, 호랑이가 움직임을 멈췄다.

그동안 다른 모험가가 자세를 갖추고 공격을 했다.


그 뒤로 몇 분 후, 어떻게든 습격해온 마물은 전멸시킬 수 있었다.


“미안하군, 『폭열』!”

“고맙다고!”


완전히 정착한 호칭으로 모험가들이 엘피한테 고맙다는 말을 했다.

방금 전부터 이미 몇 번이나 본 광경이다.

진형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공격을 받았을 때, 엘피의 마안으로 다시 재정비하고 있다.

때문에 아직까지 한 사람도 죽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엘피. 마력은 제대로 보존하고 있는 거냐?”


모험가들로서는 화염의 마장을 쓰러트릴 수 없다.

흙의 마장 때와 마찬가지로 엘피의 마안으로 화염의 마장한테 공격하는 수단을 쓸 계획이 되어 있다.

제일 중요한 엘피가 마력을 다 써버려서는 본전도 못 찾는다.


“문제없다. 소비 마력은 최소한으로 억누르고 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 뒤, 엘피는 모험가들을 성실하게 구해냈다.


“왜 그렇게까지 해서 저 녀석들을 지키는 거야?”

“……마음에 안 드는 녀석들도 있지만, 지금 우리들은 일단 같은 토벌대에 소속된 동료다.”


동료……모험가들이, 말인가.

확실히 같은 토벌 부대니까 동료라고 하는 형식이 안 갖춰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엘피가 문득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가능하다면……나는 이 이상 동료를 죽고 싶게 하지 않은 거다.”

“……, 물러터진 생각이야.”

“그래. 오르테기아한테도, 네놈은 물러 터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 때, 적습을 알리는 함성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화염 도마뱀(파이어 리자드)가 땅에 있는 균열에서 기어나오고 있었다.

그 중의 한 마리가 반응에 늦은 모험가를 향해 뛰쳐들었다.


“――흐읍!”


거길 향해 나는 예비용 검을 던졌다.

화염 도마뱀의 눈을 꿰뚫더니, 그대로 절명시켰다.


“덕분에 살았어, 고맙다!”


고마움을 표하는 모험가한테 고개를 끄덕여 대답한 뒤, 나는 엘피한테 말했다.


“그럼, 비취의 태도로 마력이 회복되는 내가 움직일게. 너는 너무 마안을 사용하지 마.”


엘피의 사고방식을 인정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하고 엘피는 동료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이상 양보할 필요가 있겠지.

엘피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 뒤로 내가 적극적으로 모험가의 지원에 힘썼다.

마석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고, 비취의 태도로 회복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만.


그 뒤로 다시 30분 뒤.

우리들은 미궁 최심부에 도착했다.



넓은 기반과, 안쪽에 흐르는 마그마의 강.

위를 올려다보면, 크게 뚫린 분화구에서 하늘이 엿보이고 있다.

미궁의 구조로 봐서 여기가 최심부다.

주변을 맴도는 마소의 양으로 봐도, 여기에 미궁핵이 있는 건 틀림없다.


“………….”


화염의 마장, 그리고 벨트가의 모습은 안 보인다.

하지만, 마물의 기척은 느껴지고 있다.

이 공간 어딘가에 숨어있는 거겠지.


“……!”


그 때, 미샤가 튕겨나가듯이 마그마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엘피도 마안으로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미샤가 경계 신호를 내리는 것과 동시에.

포효가 들리더니 용암 속에서 여러 마리의 그림자가 날아들었다.


모습을 드러낸 건 화염의 마장이 아니었다.

방금 전, 엘피가 마안으로 쓰러트렸던 화염용.

그 화염용이 세 마리,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설마, 이 녀석들이 화염의 마장인가!?”


모험가들이 허둥지둥대는 중,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세 개의 포효가 미궁을 뒤흔들었다.

세 마리가 동시에 입을 벌리고, 기세 좋게 브레스를 방출했다.


“『유수벽(流水壁)』!”


마술사가 방벽을 펼쳐 어떻게든 브레스를 막았다.

하지만 안도할 틈도 없이, 화염 용들이 추격을 해왔다.


“우와아아아아아!?”

“――허둥지둥대지 마라, 멍청한 것들!”


공중에서 엘피의 마안이 연속으로 발동된다.

소규모의 폭발을 보고 화염용은 놀란 것처럼 움직임을 멈췄다.

그 순간에 맞춰 마석을 던졌다.


“『파괴 마술(브레이크 매직)』.”


폭발에 삼켜진 화염용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살아 있었다.

역시 일격으로는 쓰러트릴 수 없다.


“우리들도 공격해!”


거기서, 겨우 모험가들이 움직였다.

각자 진형을 갖추고 화염용을 공격한다.


그 뒤로는 사투가 계속 펼쳐졌다.

화염용이 브레스를 쏘고, 마술사가 그걸 막는다.

그 틈에 검사가 화염용을 향해 공격을 가세한다.


가장 활약하고 있던 건, 그 전신 갑옷의 남자였다.

어째선지 갑옷 손목 부분을 벗어 던지더니, 대검을 휘두르면서 화염용의 손톱을 절반으로 부러트렸다.

무기를 하나 잃은 화염용이 브레스를 쓰려고 한 순간, 엘피의 마안이 입 안에서 터지더니, 그 화염용이 파열됐다.


미샤는 인간과 동떨어진 움직임으로 전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벽을 박차 도약해 화염용의 손톱에 크게 검을 휘둘렀다.

떨어지는 화염용을 노리고 나나 다른 검사들이 검을 휘둘렀다.

그런 행위를 반복하고, 모험가들은 어찌어찌 화염용의 격퇴에 성공했다.


이쪽도 아무런 부상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화염용의 돌진에 휩쓸리거나, 브레스를 저항하지 못하거나 해서, 몇 명이나 전투 불능 상태에 빠졌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대량으로 마력을 소모해서 약해져 있다.


“『폭렬』일행이 없었다면, 위험했어…….”

“그래. 저 두 사람이 이번 토벌의 제일 큰 공로자로군.”


그래도 모험가들은 해냈다는 표정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엘피.”

“그래.”


끝이 아니다.

저 정도의 화염용 세 마리가, 화염의 마장일 리가 없다.


다음 순간, 마그마의 강이 폭발하더니 기둥이 몇 개나 생겨났다.

미궁 전체가 격하게 진동하고 있다.


“뭐……뭐지?!”

“이봐, 거짓말이지!?”


용암 안에서 사람의 몇 배의 크기를 가진 화염의 거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염용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마력을 온 몸으로 뿜어내면서, 땅 깊은 곳에서 울려퍼지는 듯한 포효를 내질렀다.

그리고 크게 팔을 내리쳤다.


그 순간, 거기서 화염이 솟구쳤다.

방을 가득 채우는 듯한 화염에 모험가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다행이 방어 마술을 발동시켰다.

미리 올 걸 알고 있었던 나는 범위 밖으로 물러났고, 엘피는 마안으로 화염을 막고 있었다.

화염이 사라졌을 즈음, 모험가들의 태반이 괴로움의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화염용의 브레스하고는 비교도 안 돼……! 뭐야, 저거!”

“저게 화염의 마장이라는 거냐!? 저런 거한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도망쳐어어어어어!!”


전의를 잃은 모험가들이 화염의 마장한테서 등을 돌려 도망치려고 하고 있다.

그걸 놓칠 정도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낮은 표효를 내지르면서 화염의 마장이 팔을 치켜올린다.

그 순간, 그 화염으로 만들어진 팔이 폭발했다.

화염의 마장이 홱 하고 우리들을 바라봤다.


“벨트가의 모습이 안 보여. 어딘가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니까 주의 해.”

“알겠다.”


여기까지 마력을 보전한 것만으로도 고맙다.

모험가들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다.


――이 뒤는, 우리들이 한다.


벨트가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에 있다고 한다면, 화염의 마장이 쓰러지기 직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얼른 튀어나와라.

그 때가 네 마지막이다.


『――――』


화염의 마장이 포효하더니,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