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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Blade Online

《Blade Online》-Event-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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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Blade Online》'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Event-


66


“!?”


내 갑작스런 변화에 시오리가 눈을 치켜뜬다. 내 온몸에 생겨난 붉은 문장에 시선이 가 있었다. 나는 땅을 힘껏 박차고, 시오리를 향해 도약했다. 로켓처럼 시오리한테 일직선으로 달려들어 가, 태도를 때려 박는다.

과연이라고 해야 할지, 시오리는 허를 찌른 그 일격을 간신히 막아냈다. 하지만 내 칼날을 막아낸 바스타드 소드랑 같이 시오리를 뒤쪽으로 날려버렸다.


“윽!?”


시오리가 자세를 고치기 전에 다음 공격을 때려 박는다. 태도가 바스타드 소드에 부딪치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불꽃을 튀긴다. 비틀거리는 시오리한테 연속으로 검을 휘두른다.

시오리는 바스타드 소드로 막아내려고 하지만 다 받아내지 못하고, HP가 조금씩 줄어든다. 지금까지 시오리가 계속 피하고 튕겨나가고 있던 공격이 먹히기 시작한다.

내 갑작스런 파워 업에 시오리는 아직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승부를 낼 거라면 【붉은 문장】에 당황해 하고 있는 지금밖에 없다.


“앗!”


시오리가 내 태도를 피했다. 아니, 피하지 못하고 칼날이 스쳤지만, 시오리는 신경 쓰지 않고 자세를 고쳤다. 그리고 스킬을 발동시켜서 연속으로 찌르기를 내지른다. 찌르기를 피하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거리였다.

하지만 빛을 두른 검끝이 고속으로 다가오는 걸 나는 몸을 살짝 움직여 피했다. 시오리의 찌르기는 시스템 어시스트 덕분에 당연히 빨라져 있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시오리가 가진 실력이 스킬과 합쳐져, 한층 더 빠르고, 더 무거워져 있다. 공허의 찌르기 같은 건 상대도 안 될 정도다.


세 발, 네 발, 하고 시오리의 찌르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나는 그걸 전부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찌르기가 내질러지는 걸 기다리고 있다간 늦는다. 어디서 올지를 예상하고 찌르기가 오기 전에 미리 이동한다. 지금까지 펼쳐왔던 전투로 시오리의 움직임은 대강 파악했고, 그게 없더라도 나하고 시오리는 남매다. 저 녀석의 움직임은 읽을 수 있다. 뭐 그래도 【붉은 문장】이 없으면 피할 순 없을 것 같지만.


여섯 발 째를 회피했을 즈음 시오리의 표정에 초조함이 번져 나오기 시작했다. 내 바로 옆을 지나가는 칼날을 느끼면서 이어져서 찌르기가 오는 장소를 파악하고 움직인다.

그리고 열 발 째.

어깨를 스치는 칼날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바스타드 소드를 내지른 상태에서 움직임을 멈춘 시오리를 향해 보복으로 찌르기를 날린다. 태도가 오른쪽 쉴드에 꽂히고, 격렬한 소리를 낸다. 시오리의 HP가 크게 깎여 오렌지색으로 물들었다.


“큭!”


시오리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태도의 범위에서 《스텝》으로 벗어나왔다. 숨이 거칠어져 어깨를 들썩이는 시오리.

끝이 다가오고 있다.

시오리도 그렇게 느낀 건지, 바스타드 소드를 쥔 손에 힘을 강하게 넣고, 호흡을 정돈시켰다.



간다, 시오리.



나하고 태도와 시오리의 바스타드 소드가 은색 빛에 감싸인다.



《오버레이 슬래쉬》.


유성처럼 번뜩이는 칼날들이 서로 연속으로 부딪치고, 은색 빛을 주변에 격하게 흩뿌린다. 현재 발견돼 있는 오버레이 계열 최강이라 불리는 은색 빛을 두른 칼날이 교차할 때마다, 주변에 격렬한 충격을 뿌려댄다. 우리들 주변에는 은색 입자가 맴돌고 있으며, 어딘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시스템 어시스트로 가속된 팔을 휘두르고, 시오리한테 태도를 때려 박는다. 거의 동시에 발동시킨 《오버레이 슬래쉬》 였지만, 약간이나마 내 쪽이 칼날을 더 빠르게 휘두르고 있었다. 경사면 위에서 내리쳐지는 칼날을 시오리가 바스타드 소드로 막아내는 형태가 된다. 타이밍을 어긋내면서 좌우 대각선에서 휘두르는 태도를 정확하게 막아내는 시오리였지만, 조금씩 뒤로 밀려나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HP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을 터다.


―――――밀리고 있어!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더욱 스피드를 높여, 《오버레이 슬래쉬》를 시오리한테 때려 박는다. 연속되는 검극, 그리고 마지막 일격, 태도와 바스타드 소드가 교차하고, 시오리를 힘껏 뒤로 날려버렸다. 시오리는 자세를 낮추고, 바닥을 미끄러지면서 뒤쪽으로 물러났다.

시오리의 HP는 이미 나하고 똑같은 레드존까지 줄어들어 있다. 다음 일격으로 끝낸다!

《오버레이 슬래쉬》로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고, 태도를 다시 쥔다.

앞으로 발을 내딛으려고 한 나보다 먼저 움직인 건 시오리였다. 바스타드 소드를 앞으로 내지르면서 나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 중심이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자세가 무너져 있다.

끝내겠어.

나를 향해 오는 시오리를 향해 태도를 크게 치켜들고, 내리친다. 시오리의 칼날이 나한테 닿기 전에, 태도가 시오리를 위에서 양단해서――――


태도가 시오리를 베는 일은 업었다.

칼날이 시오리를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맞혔다고 확신하고 있던 나는 태도를 완전히 휘두르고 말았고, 칼날은 땅에 부딪쳤다. 그리고 태도에서 빠져나간 시오리가 바스타드 소드를 내질러서 내 가슴을 꿰뚫는다,


《환영》.


그러고 보니.

시오리는 나랑 마찬가지로 희소 스킬을 갖고 있던가.



내 HP가 줄어들고, 0이 됐다.

찌르기의 기세로 뒤로 튕겨나가, 땅에 쓰러진다. 몸을 일으키자 시오리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제, 승리군요.”

“그래. 역시 강하구나, 시오리. 내 패배야.”

“………….”

“다음, 결승인가. 힘내라.”


내 몸이 녹색 빛으로 감싸인다. 승자보다 먼저 패자가 전송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 나는!”


내 시선이 녹색으로 물들었던 순간,


“……지 않아…………빠……아냐……!”


시오리가 뭐라고 소리쳤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결승전, 《유성》 대 《진원지》.


이긴 건, 내 동생이었다.



―――――――――――――――――――――――――――――――――――


다음화로 이벤트 편도 종료입니다.

이벤트 뒤에 아카츠키나 린의 생활, 《불멸룡》이나 가론과 짜는 파티, 그리고 에리어 공략 같은 걸 적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으면서, 모든 건 수면 밑에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는 《눈눈눈》 《식시종(구울)》 《운영진》.


이것도 예정입니다만, 등장인물이나 몬스터 같은 걸 정리한 걸 투고할지도 모릅니다.


전부 예정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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