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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Blade Online

《Blade Online》-Party-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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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Blade Online》'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Party-


19


중턱으로 돌아온 우리들은 보스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 도전할 생각이었다니 어느 정도 정보는 갖고 있겠지.


“음, 그게 말이죠. 보스 이름은 기간트 골렘이에요.”


기간트 골렘은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몸을 가졌고, 상당히 튼튼한 듯하다. 발이 없어서 땅에 붙어있는 듯한 형태. 약점은 머리지만 키가 커서 공격이 닿질 않는다. 공략조는 한쪽 팔을 파괴해서 공격이 느슨해졌을 때 일제 공격을 해서 쓰러트린 듯하다. 몸이 딱딱해서 쓰러트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듯하다.


……듣는 한으로는 꽤 강해보이는데 이 두 사람은 대체 어떻게 쓰러트릴 생각이었던 거지? 물어보니, 류가 도끼로 팔을 파괴해서 그 틈을 타 린이 몸에 공격을 해 쓰러트릴 생각이었다는 듯하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 공략조가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겨우 쓰러트린 상대를 둘이서 쓰러트릴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너무 앞뒤 생각이 없어…….


“으……. 그치만 적정 레벨도 넘었고, 류도 단단한 적한테 잘 통하는 타격계 스킬을 꽤 갖고 있으니까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구요…….”


볼을 부풀리는 린과 머리를 긁적긁적 긁적이는 류. 이 녀석들은 한 번 보스몬스터의 무서움을 알려줄 필요가 있겠군. 적정 레벨을 넘었다 하더라도 3이나 4레벨 정도로는 안 된다. 보스는 집단으로 도전하도록 레벨 설정이 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적정 레벨을 살짝 넘었다고 해서 여유겠지, 하고 우쭐대다간 9할 정도로 죽는다고.


“아, 그러고 보니 말이죠, 맨 처음 이벤트 때 적 몬스터로 기간트 골렘이 나왔어요! 그때 그 골렘을 혼자 쓰러트린 도끼 사용자 분, 알고 계세요!?”


갑자기 화제를 바꿨다. 이 녀석 전혀 보스의 무서움이 전해지지 않았는데……. 류가 동생의 모습에 쓴웃음을 짓고 있다. 린은 기가 세 보이니까 너도 고생하겠구나, 하고 눈으로 치하의 말을 건넸다. 전해졌는지 안 전해졌는지 모르겠다. 음, 그나저나 혼자 몬스터를 쓰러트린다니 꽤 굉장한데. 맨 처음 이벤트라는 건 아직 모든 사람이 그렇게 레벨이 높지 않았을 테고, 조금 신경 쓰인다. 내가 모르겠네, 하고 대답하기 전에 린이 그 사람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의 이명은 <<거인 살해자(골렘 슬레이어)>>! <<투구 쪼개기>>로 기간트 골렘의 팔을 파괴해서 <<스윙 스퀘어>>로 마무리를 짓는 장면이 멋있었어요―! 붉은색 머리칼에 엄청 잘생겼다구요! 아―아, 내가 좀 더 나이가 많고 강했으면 그 사람 파티에 들어가고 싶었어―!”


린의 말투로 봐서 그 <<거인 살해자(골렘 슬레이어>> 라는 녀석은 길드에 들어가지 않은 것 같네. 그렇게 강하다는 건 여러 길드에서 권유를 받았겠지. 그런데 왜 길드에 들어가지 않았지? 길드 쪽이 안전할 텐데. <<남제>> 도 그렇고 그 훈남도 그렇고, 강한데 길드에 들어가지 않은 녀석이 꽤 있군. 뭐 길드에 들어가면 규칙 같은 것도 있을 테고, 나는 안 들어가고 싶지만. 어쩌면 그 사람들도 자유롭게 지내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붉은 머리칼이 자기 머리일리는 없을 테고, 외견 설정 만진 거겠지. 나도 좀 더 멋지게 설정했으면 좋았을걸…….


이런 식으로 몇 번인가 얘기가 비틀려 그걸로 꽤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겨우 기간트 골렘을 쓰러트릴 작전을 세울 수 있었다. 린은 남자 얼굴을 꽤 밝히네…….

작전은 이렇다. 류하고 린이 기간트 골렘의 주의를 끌고, 틈이 생겼을 때 내가 골렘한테 공격을 한다. 머리가 너무 높이 있어서 닿지 않는다면 <<공중 보행(스카이 워크)>>가 나갈 차례다. 얼굴에 스킬을 때려 박아주면 쓰러트릴 수 있다. 류한테 초기 장비인데 괜찮나요, 라고 물어봤지만 괜찮아 문제없어 라고 대답했다. 뭐, 방어 쪽에서는 좀 불안하긴 하지만 피하면 문제 없겠지.


“그럼, 갈까.”


―――――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주변에 맴돌고 있는 공기가 바뀌어가는 게 느껴진다. 숨쉬기가 힘들고 피부가 찌릿찌릿 하고 자극 당한다. 굴브아지오 때랑 똑같다. 류하고 린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솔직히 정보를 다 들었으니까 이 녀석들한테 볼일은 없지만, 뭔가 버릴 수가 없다. 남매라서 그런가. 이 애들을 보고 있으면 묘하게 마음이 웅성거린다. 린은 이오리하고 닮지도 않았는데 어째선지 겹쳐서 보인다. …뭐 버릴 수 없는 건 요리를 만들어 준다니까 그런 거지만. 요리 기대된다.


“윽!?”


땅이 크게 흔들렸다. 뭐야!? 이 앞에는 기간트 골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류가 말했다. 어쩌면 누군가가 기간트 골렘하고 싸우고 있는 건가?


“류. 얘기가 다르잖아?”


류는 여기 있는 플레이어들은 보스하고 싸우지 않고 레벨을 올리고 돌아갈 뿐이니까, 선수친 사람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이 세계의 플레이어 대부분은 보스한테 도전하지 않고 레벨을 올려 다음 에리어의 적정 레벨을 몇 개 넘은 뒤에 거기로 이동한다,를 반복해서 강해졌다는 듯하다. 보스하고 싸운다 하더라도 며칠을 걸쳐서 파티를 모집하고 꼼꼼히 준비한 뒤에 가니까, 누군가가 보스하고 싸운다 하더라도 사냥터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금방 눈치 챌 터다. 방금까지 중턱에 있었지만 그런 분위기는 없었다고.


류는 움찔 하고 몸을 떤 뒤에,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책망하는 듯한 말투는 아니었는데 말야.


“일단 다가가서 상황을 살펴 보자. 보스하고 싸우고 있을 때 쳐들어 가는 건 매너 위반이니까, 누가 싸우고 있으면 보스하고 싸우는 건 내일로 하자.”


에리어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무간섭. 엄청 위기에 몰렸을 때는 예외지만, 그 외에는 자기 힘으로 넘겨야만 한다.

우리들은 재빨리 정상으로 올라갔다.




“우와아아아아아!! 오지 말라고!!!”

“야! 이 녀석 어그로 좀 제대로 끌라고! 도망치고 있지만 말고!”


아아……. 얘네들 말고도 무모한 녀석들이 있었던 모양이군. 방금 중턱에서 나한테 시비를 걸었던 금발의 두 사람이 기간트 골렘한테 쫓겨다니고 있었다. 보스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쓰러트릴 때까지 도망칠 수 없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서 도울 수는 있지만 말야.


기간트 골렘은 얘기를 들었던 대로 거대했다. 날카롭게 빛나는 몸은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 공략조가 고전한 것도 수긍이 간다. 어째선지 머리만 돌로 만들어져 있지만 뭐 저렇게 키가 크면 상관없나. 몸통이 땅에서 나 있어서 이동은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정상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모든 방향으로 공격이 통하는 듯하다. 팔로 몸을 회전시켜서 계속 도망치는 금발 일행 쪽을 바라보더니, 그 거대한 손바닥으로 짓뭉개려 하고 있다.


보스전에 휘말리지 않도록 우리들은 정상 바로 전에 서서, 울부짖는 금발 일행을 바라봤다. 류하고 린은 기간트 골렘의 박력에 압도당해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뭐 살짝만 잘못했으면 자기들이 똑같은 상황에 빠졌을 테니 무리도 아니겠지.

안전 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을 눈치 챈 건지, 금발 2인조가 이쪽으로 달려왔다. 두 사람 다 HP가 절반이 깎여 있고, 스테미너도 거의 없다.


“이, 이봐! 도와 줘!”


금발 일행이 투명한 벽을 탕탕 두드리면서 구조를 요청했다. 우리들이 보기엔 팬터마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 녀석들의 움직임은 웃기게 보인다. 무심코 웃고 말았다.


“뭐, 뭘 웃고 있는 거야! 얼른 여기로 들어와서 도와 달라고!”

“큰일났다, 골렘이 우리 쪽을 보고 있다고!”


깔보고 있던 상대한테 구조를 요청하다니 한심한 녀석들이다. 게다가 부탁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 그래 가지고 누가 구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류하고 린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할지는 내가 정해도 되는 듯하다.


“너희들은 왜 보스한테 도전하려고 한 거야?”


이유를 물어 봤다.


“지, 지금은 그런 거 상관없잖아!? 적정 레벨을 넘어서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봐! 얼른 도와 줘! 골렘이 공격한다!”


기간트 골렘이 두 사람을 노리고 주먹을 쳐올리는 게 보였다. 이 녀석들의 현재 HP 가지고는 저걸 제대로 먹었다간 죽겠지. 그래서 나는 이 녀석들한테 이렇게 말해 줬다.


“초기 장비인데다가 완전 쓰레기 무기를 사용하는 머리 이상한 나로써는, 당신들을 구할 수가 없네요. 게다가 다른 사람 사냥감을 낚아채는 건 매너 위반이고 말이죠.”

“우, 웃기지 마! 구, 구해 줘! 부탁이야!”

“나중에 돈이라면 얼마든지 낼게! 우리들 무기 같은 것도 전부 줄 테니까!”


어떡하지~. 방금 그렇게 우쭐댔는데 그 태도 변경은 좀 맘에 안 들려나―. 내가 히죽이죽 미소를 짓고 있자, 어깨를 얻어맞았다. 뒤를 돌아보니 린이 울 것만 같은 눈초리로 나를 보고 있었다.


“저 사람들 도와주세요…….”


뭔가 이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 상태가 이상해지는군. 어쩔 수 없지. 이딴 녀석들이라도 죽게 내버려 두는 건 꿈자리가 사나우니까.


“간다!”


나는 태도를 뽑아들고 정상으로 들어가 금발 일행 앞으로 달려드는 주먹을 받아냈다.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막아내지 못하고 뒤로 날아갔다. 금발 일행이랑 같이 투명한 벽에 격돌하자, 의식이 날아갈 뻔했다. HP가 조금 줄어드는 게 보였다.


“아카츠키 씨!”


류하고 린이 벽을 빠져나와 안으로 들어왔다. 이걸로 이제 되돌릴 수는 없게 됐다. 여기서 살아서 돌아가려면 눈앞에 있는 기간트 골렘을 쓰러트릴 수밖에 없다.


“미, 미안하군……살았다고…….”

“으, 은혜는 갚겠어.”


금발 일행이 꾸벅꾸벅 하고 고개를 숙여댄다. 아아 정말, 짜증나니까 물러나 있어.


“지금부터 우리들이 이 녀석을 쓰러트릴 테니까 너희들은 노려지지 않도록 도망치고 있어.”


금발 일행들을 밀어 버리고 기간트 골렘을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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