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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재림 용사의 복수담~ 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4장 제 6화『복수인가, 이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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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제 4장『고아원』


제 6화 『복수인가, 이상인가』


고아원에서 돌아온 다음날.

침대에 누워 고아원에서 본 그 광경을 떠올리고 있었다.


전쟁으로 인해 가족이나 살 곳을 잃어버린 아이들.

영웅으로써 싸웠을 때도 그들 같은 사람은 몇 번이고 봐 왔다.

소중한 사람이 죽고, 살고 있던 마을이나 도시를 빼앗겨 울고 있는 아이들을.


――그 우는 얼굴을, 미소로 바꿀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웅 시대에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구하고 싶다는 마음은 그 무엇 하나.

입발린 소리라던가, 위선이라던가, 그런 말은 떨쳐내고, 확고한 의사로써 갖고 있다.


하지만.


내 팔이 베어 나가고, 가슴을 꿰뚫린 고통을 기억하고 있다.

쓸모없다며 비웃는 그 녀석들의 표정을 기억하고 있다.

류자스의 기억에서 봤던 사리사욕을 위해 나를 배신하려는 녀석들의 표정이 머리에 새겨져 있다.


“……용서할 수 없어.”


원망스럽다.

그 녀석들은 용서할 수 없다.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내 알 반가.

아무리 용서를 하든, 엎어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나를 배신했다는 과거는 변함이 없다.


사지를 베어내고, 상처를 불로 지지고, 눈알을 도려내고, 코와 눈썹을 베어낸 뒤, 끝없는 고통과 절망으로 떨어지게 한 뒤.

나를 배신해선 안 됐다고 후회하게 만들고, 사죄하게 만들고, 그 뒤에 죽여주고 싶다.


그런 원한으로 뒤덮인 사고를 그 고아원에 있던 아이들의 미소가 얼어붙게 만든다.


“……웃고 있었어.”


그래. 아이들은, 웃고 있었다.

아직 5, 6살밖에 안 된 작은 꼬마도 있었다. 교국에서는 입장이 좁을 아인도 있었다.

각자 가족이나 친구나 살고 있는 곳을 잃었는데도, 웃고 있던 것이다.


그들에게 미소를 선사해 준 건, 죠지와 릴리다.

두 사람을 죽이면 내가 그들의 미소를 빼앗는 게 된다.

복수를 우선할 것인가, 이상을 우선할 것인가.


“……물렀어.”


――타인을 우선하다니, 물러터졌다며 비웃는 자신이 있다.


나는 결심했을 터다.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그 녀석들한테 복수하겠다고.

눈앞에 복수 대상이 있는데, 뭘 망설이고 있는 건가.


“나는――――”



“――마왕 키이이이익!!!”

“푸핫!?”


허벅지에 충격이 내달리더니, 침대에서 떠밀렸다.

얼굴부터 바닥에 떨어지곤, 데굴데굴 바닥을 굴렀다.


“……아파…….”


내 침대 위에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은 엘피가 서 있었다.

그것도 오른발을 내밀고, 발을 차는 자세로.


“……뭔 짓을 하는 거야, 엘피!!”


몸을 일으키고 노려보자, 엘피는“흥.” 하고 코웃음을 쳤다.


“방금 전부터 너무 고민을 많이 하더군.”

“뭐……. 너,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존중한다고 했잖아?”

“그래. 그건 그 말대로다. 네 선택을 존중할 거고, 나는 그걸 받아들일 거다.”

하지만 말이다, 하고 손가락을 들이세웠다.


“방금 전부터 혼자서 중얼중얼중얼……! 짜증나는 데다 살짝 기분이 나쁘다! 모처럼 먹는 사과 파이의 맛이 떨어지지 않느냐!!”

“야……! 나는, 웁.”


입을 벌린 순간, 사과 파이가 입에 처박혔다.


“못 봐 주겠군. 이대로 방에 있어도 계속 침울해질 뿐이다. 밖으로 나가자, 밖으로.”


오늘은 주문해 뒀던 신발이 완성되는 날이지 않느냐, 하고 엘피가 밖으로 나갈 채비를 시작했다.

그 횡포에 분개하면서, 입 안에 들어있는 파이를 우물거린다.


……확실히, 신발은 사흘 정도 지나면 만들어진다고 했었다.

오늘은 마침, 주문한 지 사흘이 지났다.


“……자, 가자.”


쓰러져 있는 나한테, 엘피가 손을 뻗었다.


“……그래.”


그 손을 쥐고, 기분 전환을 하는 겸 신발을 가지러 가기로 했다.



“마침 잘 왔군, 형씨. 엄청난 게 만들어졌다구.”


흥분한 모습의 점원한테서 건네받은 건, 신발형 마력 부여품이었다.

모험가가 즐겨 신을 법한 기동성과 내구도를 중시한 마물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부츠.

거기에, 분해된 패왕 오징어의 마핵이 박혀 있었다.


“만든 녀석한테서 들은 건데, 형씨가 줬던 마핵이 갖고 있던 효과에 이것저것 적당한 마술을 조합했다는 모양이더군.”


그 신발이 갖고 있는 효과는 두 가지.

하나는 마력을 흘려보내면 발동되는 가속이다.

물의 마력을 신발에서 방출시킴으로써, 순간적인 가속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직선으로밖에 못 움직이니까 주의하고, 라는 점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두 번째.

이건 패왕 오징어의 마핵의 성질을 이용한 효과다.

이 신발에 마력을 흘려 넣으면, 발밑이 어떤 지형이든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듯하다.

이게 있으면 지난번 설산처럼 발판이 불안정한 곳이라 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고 싸울 수 있다.

게다가, 물 위를 미끄러져 이동하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상당히 좋은 물품이 들어왔다.

꽤나 크게 대금을 치르고, 기쁜 마음으로 가게를 뒤로 했다.


“검도 그렇고, 갑옷도 그렇고, 또 좋은 장비를 얻었군.”

“그래, 좋은 신발이야. 『창벽(蒼碧)의 신발』이라고 이름이라도 붙여 볼까.”


돌아가면 얼른 이 부츠로 갈아신은 다음에 효과를 시험해 보자.


“그러고 보니, 너는 아무런 장비도 안 사도 되는 거냐?”


만난 이후로 엘피는 계속 같은 옷을 입고 있다.

칠흑의 드레스다.

이 옷을 빠는 걸 본 적이 없다.


“………….”

“실례되는 생각을 하고 있군. 마왕 킥을 해도 되겠느냐?”

“생각 안 했어.”


뭐 됐다, 하고 엘피는 자신의 드레스를 움켜쥐었다.


“이건 내 마력으로 구성된 물건이라 말이다. 풀 플레이트 갑옷 같은 것보다, 훨씬 방어력이 높지. ……안 빨아도 되고 말이다.”

“흐음. 좋은데. 마력으로 만들어졌다면, 내 장비도 뭐 좀 만들어 줘.”

“딱히 상관은 없다만……내 강력한 마력을 계속해서 직접 두르고 있게 될 테니, 아마 지금의 너라면 마력에 버틸 수 없을 거다.”

“버틸 수 없다고?”

“그래. 온몸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가 뿜어져 나올 거다. 그래도 좋다면 만들어 주겠다만?”

“필요 없어.”


언뜻 봤을 때 방어력이 높아보이진 않는데, 상당히 튼튼한 것 같다.

그렇다면 확실히 장비는 필요 없겠군.


“이오리가 뭘 사 준다면야, 받아도 좋다.”

“너, 돈은 충분히 많잖아.”

“선물은 또 다른 거다.”


그 뒤로, 이리저리 왕도 안을 돌아다녔다.

온천 도시보다는 비교적 청소가 잘 돼 있어서 도시는 꽤나 깨끗하다.

엘피도 감탄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살벌한 녀석들이 많구나.”


도시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성당 기사단을 보고 엘피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최근, 행방불명 된 사람이 꽤 있는 모양이야. 그걸 경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뭐, 그게 없더라도 마족이 숨어들어오진 않았나, 성당 기사단 녀석들이 눈에 불을 밝히고 있겠지만.


그런 얘기를 나누면서 엘피한테 붙잡혀, 군것질을 하면서 도시를 걸어갔다.

여관으로 돌아왔을 때엔 완전히 해가 저물어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꽤 많은 시간 동안 걸어다녔던 모양이다.


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차분해졌을 즈음.

나는 내 마음속으로 어떤 대답을 내놓고 있었다.


“엘피, 나는――――”






고아원에 방문자가 있었던 다음날 이른 아침.


“유마 군! 바이바이!”

“잘 지내야 돼!”


고아원 입구에서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유마의 배웅을 해 주고 있었다.

유마는 마왕군 때문에 마을이 불타고, 가족과 헤어지게 돼 버린 정령족(엘프)다.

작년, 죠지와 릴리가 거둬들여 이 고아원에 오게 됐다.


“얘들아……! 또, 만나러 올게……!”


배웅을 받는 유마는 얼굴에 눈물 콧물을 묻히면서 아이들한테 손을 흔든다.

고아원에는 아인이 많이 있다.

죠지와 릴리는 차별하지 않고 인간한테도 아인한테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기 때문에, 고아원 안에서도 차별은 없다.

인간도, 아인도 상관없이 모두 가족이다.


“가 버렸다…….”


죠지와 릴리를 따라, 유마는 숲 쪽을 향해 걸어갔다.

유마의 가족은 바로 근처에 와 있었고, 성도에서 재회할 거라고 죠지가 말했다.


“……좋겠다.”


유마한테 손을 흔들고 있던 아이 중 한 사람, 미쉘은 조그만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제부터 유마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겠지.

고아원에는 다른 애들이 있으니까 외롭진 않지만, 그래도 진짜 가족이랑 만날 수 있다는 건 부럽다.


“시이나 짱도, 가족을 만나러 가 버렸구…….”


숲 안으로 사라져 버린 유마를 보고 미쉘은 그런 생각을 한 것이었다.



미쉘은 성도 슈멜트에서 남서쪽에 있는 조용한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부유한 건 아니었지만, 아빠, 엄마, 언니와 함께 보내는 행복한 날들이었다.


아빠가 시시한 농담을 하면, 미쉘과 언니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엄마만 깔깔 웃어댄다.

언니랑 같이 밭일을 도와주고, 아빠랑 엄마한테 칭찬을 받았다.

달에 한 번, 아빠가 도시에서 사다주는 과일 파이를 가족들과 함께 기대한다.

미쉘은, 그런 수수한 생활을 좋아했다.


하지만 오래 이어지진 못했다.

2년 전, 마을 근처에서 엄청난 숫자의 마물이 발생했다.

마을엔 마물들이 득실득실했고, 그때 미쉘은 가족과 헤어지고 말았다.


“아빠, 엄마……언니. 어딨어…….”


가족은 찾지 못하고, 배는 고프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런 때, 우연히 성당 기사단 사람한테 주워졌다.


그리고 이 고아원에 오게 된 것이었다.


“미쉘, 가족을 찾아낼 때까진 여기가 네 집이란다.”

“사양하지 말고, 뭐든지 말해 주렴.”


너무나 불안했던 미쉘을 환영한 건, 상냥해 보이는 부부였다.

죠지와 릴리.

두 사람은 미쉘의 가족을 찾아낼 때까지, 미쉘을 돌봐 주겠다고 했다.


고아원은 성도 슈멜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숲에 둘러싸인 곳에 있었다.

건물은 깔끔하고,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나 그림책이 잔뜩 있었다.

정원에는 놀이기구도 있었다.


“오늘부터 새로운 친구가 늘어난다. 미쉘이다. 얘들아, 다 같이 친하게 지내주렴.”


고아원으로 온 미쉘을 기다리고 있던 건, 수많은 아이들이었다.

미쉘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헤어져버린 아이, 가족을 잃어버린 아이.

묘인족(워 캣)이나, 정령족(엘프) 아이도 있었다.


“아인이 있다니……좀 무서워.”


미쉘은 맨 처음에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마을에 아인은 한 사람도 없었고, 아인은 멜트신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존재, 라고 한 사람도 있다.

아인은 나쁜 존재인 게 아닐까.

그렇게 불안해하던 미쉘한테, 릴리가 말했다.


“사람도, 아인도 모두 다 똑같단다. 다들 각자 장점이 있는 걸?”


반신반의였던 미쉘이었지만, 금방 릴리가 했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됐다.

고아원에 있는 애들은 모두 차별하지 않고 미쉘한테 친하게 대해 주었다.


그럼에도 가족과 헤어지게 되어, 미쉘은 어딘가 불안했다.

게다가 미쉘은 원래부터 말주변이 없어서,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걸 별로 잘하지 못했다.

차별하지 않고 친하게 대해준다 하더라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고아원에 별로 익숙해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미쉘한테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게, 시이나였다.


“나, 시이나라고 해. 미쉘 짱, 잘 부탁해!”


활발해 보이는 단발 갈색 머리칼과, 머리에 나 있는 두 개의 고양이 귀.

태양처럼 눈부신 미소를 지은 묘인종 소녀.


시이나는 미쉘이 쓸쓸해 할 틈이 없을 정도로 함께 있어 주었다.

그보다 달라붙어 있었다.


“있지있지! 미쉘 짱의 머리 정말 곱다. 머리에 뭐 하고 있는 거야?”


“미쉘! 같이 놀자! 졸려? 안 돼, 안 돼! 아이가 그런 소리 하면! 자, 가자!”


“짠―! 미쉘 짱, 생일이었지? 이거, 꽃으로 만들어 봤어!”


솔직히, 맨 처음엔 짜증이 났다.

소리도 크고, 계속 억지로 달라붙었으니까.

하지만 시이나가 그런 명랑한 시이나와 같이 있는 동안, 침울해져 있는 게 바보 같아졌다.

자신과 똑같은 환경에 빠진 애가 이렇게 기운이 넘친데, 나는 뭘 꾸물대고 있는 건가 하고.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두 사람은 서로를 절친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됐다.


시이나 덕분에 두 달 정도 지났을 즈음엔 미쉘도 고아원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멜트교의 가르침을 공부해야 한다던가, 멋대로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던가, 밤에는 산책을 나가선 안 된다던가, 귀찮은 점도 있었지만, 고아원에서 보내는 생활이 즐거워지고 있었다.


친구들도 잔뜩 생겼고, 죠지와 릴리는 무척이나 상냥하다.

가끔씩 친구들이 가족을 찾아서 나가 버리는 건 쓸쓸하고, 가족이랑 만날 수 없는 건 괴롭지만, 그래도 미쉘은 행복했다.


“미쉘 짱! 언젠가 가족을 찾아내면, 나한테 소개해줘.”

“왜……?”

“내 가족한테도, 널 소개해 줄 테니까! 그러면 우리 가족들끼리 같이, 온천 도시 같은 곳으로 여행 가지 않을래?”

“……여행. 가고 싶어.”

“그치그치!”


둘이서 만든 요리를 상대방의 가족한테 차려준다던가, 서로의 집에서 자고 간다던가.

시이나와 그런 약속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생활이 2년이나 이어지고…….

죠지와 릴리가 시이나의 가족을 찾았다고 했다.


“그렇구나……. 엄마랑 아빠를 만날 수 있구나…….”


뚝뚝 눈물을 흘리며, 시이나는 기뻐했다.

언제나 명랑하게, 방방 떠다니던 시이나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다.

그걸 보고 미쉘은 진심으로, “잘 됐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이나랑 헤어지게 되는 건, 무척이나 쓸쓸했다.

살짝 침울해진 미쉘한테 눈물을 닦은 시이나가 말했다.


“미쉘. 그런 표정 짓지 마! 네 가족도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그치만.”

“괜찮아. 게다가, 또 널 만나러 올 테니까. 여행, 약속했잖아.”

“……응. 약속.”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그렇게 이틀 전, 시이나는 고아원을 떠나갔다.


“응……!”


뺨을 착 때리곤, 미쉘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런 식으로 침울해져 있다간, 시이나한테 놀림 받을 거다.

게다가 12살인 미쉘은 고아원 안에서는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이다.

자기가 침울해져 있다간, 나이가 어린 애들도 불안해져 버린다.


“……좋아.”


죠지와 릴리는 유마를 배웅하러 갔다.

두 사람은 미쉘한테 뒷일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얘들아, 안으로 들어가자.”


시이나나 가족과 재회할 때까지, 열심히 성장해서 깜짝 놀래켜 주자.

다른 애들한테 지시를 내리면서 미쉘은 그렇게 결심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