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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재림 용사의 복수담~ 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4장 제 3화『대마도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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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제 4장『고아원』


제 3화 『대마도의 진가』


주변을 둘러싼 『방해 결계(매직 디스터버』의 영향으로 적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마력을 탐지할 수도 없다.

하지만 왕국식 마술을 사용하는 녀석들한테 습격당하면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다.


그 녀석을 죽이지 않았던 이유――『인과반장』은, 심상 마술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 돌파할 수 있다.

내가 대처 방법을 얻고 나서 일부러 찾아와 줄 줄이야.

어지간히 류자스는 나한테 복수를 하고 싶어한 모양이다.


날아드는 마술을 베어내고 결계 밖을 노려본다.


“……누구냐! 모습을 드러내라!”


정체는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을 하고 습격자를 부른다.

내 외침에는 반응하지 않고, 상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결계 안에 메아리치는 것처럼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리들은 왕국 소속――“선정자”』

『왕국에 불필요한 존재를 선별하고, 처형하는 자일지어니』


예상대로 상대는 『선정자』.

기사단, 마술사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구성된 왕국 최강의 전투 집단.


『아마츠키 이오리――마족을 멸망시키라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마족과 행동을 같이하는 타락한 용사여』

『조금이라도 양심이 남아있다면 거기 있는 마족을 멸한 뒤, 우리들과 함께 왕국으로 돌아오라』

『이건 국왕 폐하의 자비이기도 하다』


목소리는 울려 퍼져서, 어디서 들려오고 있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웃기는 소리도 작작 하시지, 선정자들. 왕국의 사정 따위 내가 알 바냐?”


털끝만큼의 흥미도 없다.


“류자스, 거기 있겠지? 나락 미궁의 승부를 맺지.”


그리고 선정자들 따위한테 볼일은 없다.

내가 만나고 싶은 건 한 사람뿐이다.


“――이번에야말로, 죽여주마.”


대답은 없다.


『――――』


하지만 『목소리』저편에서 들려오는 작은 숨소리.

그것만으로도 알았다.

역시 류자스는 여기 있다.


『어리석구나, 타락한 용사』

『국왕폐하의 자비를 무애할 줄이야』

『네놈의 존재는 왕국한테 있어서 이미 불필요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 목을 바치거라』


잔향이 멈춘다.

더 이상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상대도 진심으로 나를 죽이려고 덤비겠지.


“이오리, 냉정함을 잃지 마라. 격분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만――”

“……알고 있어.”


『인과반장』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류자스를 간단히 죽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기는커녕, 상황은 상당히 나쁘다고 해도 좋다.

습격을 해 왔다는 건, 상대방은 우리들을 죽일 준비를 하고 왔다는 소리니까.


다시 선정자들한테서 습격이 날아들었다.

여러 방향에서 높은 위력을 가진 마술이 연속으로 날아온다.


유검으로 흘려보냈지만, 선정자들은 바로 사용하는 마술을 바꿨다.

유검으로 흘려보낼 수 없을 법한, 범위 마법이 날아든다.


“――방해된다!”


하지만 그것도 엘피의 마안으로 일망타진 된다.

중력에 짓눌려 간단히 소멸됐다.

그대로 엘피는 주변을 둘러싼 결계에 마안을 날렸다.

결계가 폭렬하고,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하지만――――


“……음.”


마안으로 인해 열렸던 부분은 겨우 몇 초 만에 원상복귀가 되고 말았다.

이 결계는 상당한 마력량으로 전개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하고 밖에 있는 녀석들을 탐지하려고 엘피가 결계 밖을 노려본다.


“어때?”

“……안 되는군. 『보이지 않는』것도 아니지만, 나한테 포착당하지 않으려는 듯이 돌아다니고 있다.”


대상을 인식할 수 없으면 엘피의 마안은 사용할 수 없다.

아무래도 마안 대책은 완벽한 것 같다.


그러고 있는 사이에 습격자는 다음 수를 꺼내들었다.


결계 안에 2미터가 넘는 바위 인형이 쿵쿵 하고 들어온다.

원격 조종이 가능한 『인조 흙거인(골렘)』이다.

모든 방향에서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들은 또다시 포위당하는 형태가 됐다.

『방해 결계』의 효과로 움직임은 느리지만, 똑바로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위험하군.”


저쪽이 선수를 치고 있다.

마술사(류자스) 상대로 우리가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는 건 최악의 최악이다.

어떻게든 해서 이 결계를 돌파해야만 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엘피! 아까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결계 일부를 파괴할 수 있었지?”

“그래. 바로 수복되긴 했다만, 강도 자체는 높지 않은 모양이다.”

“결계에 다가가고 나서 한 번 더 마안을 써 줘. 수복되기 전에 밖으로 나간다!”


그렇게 말하자마자 앞으로 발을 내딛었다.

막아서는 『흙거인』을 향해서 마석을 던진 뒤, 『파괴 마술(브레이크 매직)』으로 날려버렸다.


뿔뿔이 흩어지게 된 『흙거인』.

하지만 영상을 반대로 재생시키는 것처럼 튕겨나간 부위가 수복된다.

이런 종류의 흙거인은 핵을 파괴하지 않는 한 계속 재생한다.


“방해 돼.”


수복되는 모습을 분석해서 핵의 위치를 특정하고, 비취의 태도로 절단한다.

후두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흙거인이 땅에 무너졌다.

거인의 잔재를 밟은 뒤 결계 쪽으로 달려간다.

뒤에서 쫓아오는 흙거인은 무시한다.


“엘피!”

“그래……!”


마안이 다시 한 번 결계를 폭파시켰다.

결계에 구멍을 통해 우리들은 밖으로 뛰쳐나갔다.


“……음?”


밖으로 나온 우리들을 향해 선정자들이 공격을 날리지 않았다.

습격을 예상하고 자세를 갖추고 있던 엘피가 주변을 둘러본다.


“……어떻게 된 일이냐. 녀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만.”

“――――”


떠올린다.

녀석들은 맨 처음에 마술로 공격을 해 왔었다.

하지만 곧장 마술 공격을 멈추고, 인조 흙거인을 내보냈다.


우리들이 거인을 상대하고 있는 동안 녀석들은 마술 공격을 하지 않았다.

하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흙거인을 조작하면서라도 우리들을 공격할 수 있었을 텐데.

선정자들은 그동안, 뭘 하고 있었지?


――류자스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지?


“――――헉.”


위험하다.


“엘피! 지금 당장 이곳에서 벗어나!”

“이오리? 그건, 무슨,”

“됐으니까, 네 『마각』을 써서――――”








“――『상실 마술・낙섬무궁(落星無窮)――』







오한이 내달린다.

주변 온기가 단숨에 얼어붙은 듯한 착각을 느꼈다.

그건 엘피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인지, 하늘을 올려다보고 붉은 두 눈동자를 치켜뜨고 있다.


――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어느새, 머리 위에 파랗게 번뜩이는 거대한 별이 있었다.

아니, 별이 아니다.

저건, 방.대.한. 마.력.의. 덩.어.리.다.


“선정자 녀석들이, 사용한 건가……?”

“아냐. 아마도……류자스.”


그 녀석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시점에서 어떤 작전을 꾸미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 정도의 마술을 행사하는 건, 예상외다.

누가 봐도 저건 『상실 마술』급 위력을 내포하고 있다.

쇠약해진 류자스가 설마 이런 마술을 쓸 수 있었을 줄이야.


선정자들의 공격이 멈췄던 건 이 일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던 거겠지.


“『마각』으로 도망칠 순 없는 건가?”

“……무리로군. 저게 떨어지면 이 산이 통째로 날아가버린다.”

“그런가…….”

“그러니까 최대 화력의 마안을 날린다.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긴 하겠지만, 네『마훼봉살』로 막아서――”


말을 하고 있던 엘피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말을 멈췄다.


“――――”


지금 그야말로 떨어지고 있는 별.

그 바로 위에서, 새롭게 하나 더 이쪽으로 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저게 하나 더 있다고!?”

“……저걸 두 개, 만들어 냈다는 건가.”

“저래서는, 내가 마안을 날리더라도……!”


저 별이 하나만 있다면 엘피의 마안과 『마훼봉살』로 어떻게든 대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개는 무리다.

지금 내가 쓰는『마훼봉살』로는 도저히 막아낼 수 없다.


“――――!”


마무리라는 듯이 우리들 주변을 『방해 결계』가 둘러쌌다.

미리 꼼꼼하게 계획을 짜 놨던 거겠지.

우리들을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끝이다, 아마츠키』

“류자스……!”


류자스의 비웃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에 호응하는 것처럼 하나의 별이 결계 바로 위까지 다가온다.

엘피는 포기하지 않고 마안을 날리기 위한 마력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래서는――


『거기 있는 망할 마족과 함께, 내 마술에 눌려서 뒈져버려라』


의기양양한 디오니스의 거슬리는 목소리.

별이 다가온다.


이대로 가다간 나는 죽는다.

바로 코앞에 복수 상대가 있는데, 복수를 마치지 못한 채로.

나는 또다시 류자스한테 살해당하게 된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들. 은 죽는다.


저 별이 떨어지면, 엘피가 죽는다.


“……지 않아.”

『……아?』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아.”


제국에서, 나는 엘피와 함께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니까 엘피를 죽게 놔두고 싶진 않다.

죽이게, 놔둘까 보냐.


“내가, 구하겠어.”

『핫, 지금 네놈이 대체 뭘 할 수 있지?』


류자스가 비웃는다.

지금의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그건 맞는 말이다.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


잡음은 들리지 않는다.

쓸데없는 건 시야에 넣지 않는다.


세계의 움직임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잿빛으로 물든 세계 속, 멀리 떨어진 곳에 내(아마츠)가 서 있다.

다가오는 유성을 바라보는 그 등을 향해 손을 뻗는다.


전격처럼 마력이 솟구쳤다.

요 며칠 간, 얼마나 사용해도 느끼지 못했던 그 느낌.

지금이라면 쓸 수 있다고 그렇게 믿고.



“――『영웅 재현(더 레이즈)』”


나는 심상 마술을 사용했다.






『마술 찬탈』로는 무리다.

저 별을 두 개 동시에 빼앗을 정도의 힘은 없다.


『마훼봉살』로는 무리다.

저 별을 두 개나 막아낼 정도의 힘은 없다.


그렇다면 내가 사용해야 할 건――


“『마격 반사(임팩트 미러)――!!!』


내가 받은 공격의 위력을 2배로 만들어 상대방한테 돌려주는 카운터 마술.


마력을 두른 비취의 태도를 내리친다.

유성 일부분에 칼날이 닿는다.

그 순간, 유성에 내포된 마력량이 증폭됐다.


『뭐……!? 아마츠, 네놈 설마!』


동시에 별이 궤적을 크게 바꿨다.

떨어져 오고 있던 하나의 별을 향해 튕겨나가듯이 올라간다.

상승하고 있던 별과 부딪쳐 두 개의 별이 설산의 저 멀리 공중으로 이동했다.


“잘 했다, 이오리!”


그 결과를 다 지켜보기도 전에, 엘피가 나를 붙잡았다.


『큭, 젠장맞을……!』

“허둥대지 말라고, 류자스.”


『마각』을 발동시킨 엘피한테 끌어 안겨, 곧바로 그곳을 탈출한다.

그 직후, 상공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그 여파에 휩쓸리기 전에 우리들은 설산 산기슭에 도착했다.

격하게 흔들리는 설산을 올려다보면서 중얼거린다.


“준비를 마치고 나면, 확실히 죽여줄 테니까 말이야.”



“말도 안 돼……! 『상실 마술』이……!”


설산 상공에서 사라진 두 개의 별을 보고 『선정자』 제 1석 하롤드 레벤스가 이를 악문다.

아무리 용사와 마족이라 해도 상실 마술의 2연격에는 어찌할 방도도 없다.

하롤드의 그 예상은 눈앞에서 간단히 무너져 내렸다.


“……타락한 용사 주제에! 녀석들이 교국에 도착하기 전에 따라잡고, 다시 공격을 한다! 지금 당장 녀석들을――”

“――기다려라.”


명령을 내리려고 한 하롤드를 막은 건 『궁정 마술사』류자스 기르반이다.

두 번 연속으로 상실 마술을 행사한 탓에 온몸이 흠뻑 땀으로 젖어있으면서도, 선정자들한테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낙성무궁』을 튕겨낸 상대다. 작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잠시 내버려 두고, 한 번 더 기회를 엿봐야 한다.”

“……그건 저희들 선정자만 가지고는, 그 두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얘기입니까?”

“그렇다.”


류자스는 알고 있다.

아마츠키 이오리의 정체를.

『낙성무궁』을 튕겨낸 마술의 정체를.


아마츠키 이오리가 아마츠로서의 힘을 되찾았다고 한다면, 선정자 따위들로는 상대가 안 되겠지.


그러니까 한 번 더 준비를 한다.

그렇게 말하려고 한 류자스를, 하롤드를 시작으로 한 선정자들이 노려봤다.



“류자스 공은 아무래도 용사를 과대평가하고 계신 모양이군요.”

“……뭣이?”

“뭐, 무리도 아니겠지요. 당신은 두 번이나 그 용사한테 추태를 보이셨으니.”


그 도발을 듣고 류자스가 격노한다.

하지만 마력을 다 써버린 상태로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하롤드를 노려볼 수밖에 없다.


“저희들은 『선정자』. 왕국 최강의 존재. 용사든, 마족이든, 우리들이 벌할 수 없는 것은 없지.”


하롤드의 말에 선정자들이 조용히 동의의 의사를 나타냈다.


“과거의 유물 따위가 너무 잘났다는 듯이 나대지 말라고. 간단히 『영웅 아마츠』를 죽이게 만든 구더기가. 영웅 아마츠가 아닌, 네놈이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롤드, 네놈.”

“국왕 폐하께는, 내가 보고해 두지.”


노려보는 류자스를 보고 코웃음을 치며 하롤드가 소리를 질렀다.


“선정자의 지휘는 제 1석인 이 하롤드 레벤스가 맡는다!”


““――옛!””


“류자스 공은 나를 따르고, 마술을 행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내던지듯이 그렇게 말하고 하롤드는 선정자들한테 이오리를 추적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짧게 대답을 한 뒤, 몇 명의 선정자가 이오리 일행이 나아간 방향으로 달려간다.

그걸 따라 하롤드 일행도 이동을 개시했다.


류자스만 그곳에 남겨져 있다.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류자스가 몇 번이나 주먹을 땅에 내리치고 있다.


“이 녀석이고 저 녀석이고……! 뭐가 영웅이냐!”


그때, 하롤드가 말했던 말이 뇌리에서 맴돌았다.

――영웅 아마츠가 아니라, 네놈이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멍청한 놈, 하고 류자스는 입술을 깨물고 중얼거렸다.


“나는 틀리지 않았어……그때도, 그리고 앞으로도――”


광채가 없는 류자스의 두 눈동자.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마법사의 눈동자는 이오리 일행이 지나간 방향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멍청한 놈들로서는 아마츠는 죽일 수 없어.”


전성기의 자신조차 죽일 수 없었던 괴물을 저딴 녀석들이 죽일 수 있을 리가 없다.

류자스는 붕대로 둘둘 말린 오른손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저걸 사용할 수밖에 없군.”


조그맣게 중얼거리고, 류자스는 로브를 향해 손을 뻗었다.

거기서 꺼내든 건 작은 목걸이였다.


마력 부여품(매직 아이템)이 아닌 평범한 목걸이다.

그건 별다른 장식은 되어 있지 않고, 궁정 마술사가 쓰기에는 매우 수수한 것이었다.


“죽어야 할 건, 내가 아냐. 그 물러터진 망할 녀석이지.”


목걸이를 꽉 쥐고 류자스는 생각한다.

누가 잊어버리던지, 나만큼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33년전의 복수는, 반드시……!!”


그건 저주와도 같은 중얼거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