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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재림 용사의 복수담~ 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 4장 제 2화『완전히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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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재림 용사의 복수담~실망했습니다, 용사 그만두고 전 마왕하고 파티 짜겠습니다.'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제 4장『고아원』


제 2화 『완전히 괴물』


제국과 교국의 국경선을 넘어 나아간 곳에는 커다란 산이 우뚝 솟아있다.

파룸 설산이라고 불리는 자연에서 마물이 발생하는 위험한 곳이다.

그 파룸 설산을 넘어서 한동안 앞으로 나아가면 성도(聖都) 슈멜트가 존재한다.

『성광신』과 연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제국이 자랑하는 성도 중 하나다.


――그 성도 근방에 존재하는 작은 마을에 두 사람의 복수 대상이 살고 있는 고아원이 있다.


우리들은 일단 성도 슈멜트를 목적지로 정해놨다.

복수 대상이 어떤 면상으로 생활하고 있는지를 곧바로 보러 가고 싶었지만, 뭘 하기 전에 준비는 필요하다.

장비품이나 정비, 고아원에 관한 정보 수집.

게다가 교국에 있는 오장 미궁――『기광(忌光) 미궁』에 관해 미리 조사도 해야 한다.


그런 고로 우리들은 일단 슈멜트로 가기 위해, 파룸 설산을 오르고 있었다.

등산은 익숙해져 있지만, 이 산을 오르려면 상당히 힘들다.

발 디디기도 힘들고, 지면은 군데군데가 움푹 패여있다.

설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연 마소 탓인지, 나무나 들꽃이 이상하게 커서 시야 확보도 힘들다.


게다가,


“……앞쪽에서 세 마리.”

“알겠어.”


마소의 영향 탓으로 빈번하게 마물과 조우하기 때문이다.

출몰하는 건 주로 꼬리가 창처럼 날카로운 『꼬리 창 원숭이』, 나무로 의태해 있는 『괴물 나무(트렌트)』정도다.

엘피의 『검마안』으로 위치를 특정시키고, 다가온 마물을 내가 베어내고 있다.


“미궁 정도는 아니라 해도, 역시 숫자가 많군. 식사를 하고 있을 틈도 없다.”

“저녁까지 참아.”

“으음…….”


혈색이 안 좋은 나무들 틈 사이에서 보이는 태양은 슬슬 기울어 가고 있다.

좀 더 걸아간 뒤에 야영할 수 있을 곳을 찾기로 하자.


“전방에 『괴물 나무(트렌트)』다. 에잇, 끝이 없군! 이오리, 해치워라!”

“……그래!”


고작 몇 걸음 걸은 것만으로도 마물이 출몰한다.

이 산은 『타광신』과 연이 있는 곳인 모양인지, 그게 영향을 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군.


“내가 아직 마왕이었더라면 여기 있는 마물들을 복종시켜 줬을 것을.”


쓰러트린 마물의 사체를 보고 엘피가 분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마왕, 이라.

그러고 보니 엘피는 마왕의 증거인 『마왕문』을 갖고 있었지.


“마물은 마왕문을 가진 마족이나, 그 마족한테 인정받은 자한테 따른다고 했던가?”

“그래. 그런 구조로 되어 있지.”

“무슨 원리야?”

“훗……전혀 모른다.”

“잘났다는 듯이 말하지 마.”


……안 되겠어, 이 녀석.


“네 몸에는 아직 마왕문이 남아 있잖아? 마왕을 따르고 있는 미궁 마물이 아니라, 천연 마소에서 생겨난 마물이라면 복종시킬 수 있는 거 아냐?”

“……!?”


그런 발상이 있던 것인가!?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보여주는 엘피.

거짓말이지 이 녀석, 혹시 시도해 본 적 없던 건가?


“후……훗. 그 생각에 다다른 걸 칭찬해 주마, 이오리.”

“………….”

“그,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이 녀석은…….


“……그래서, 할 수 있는 거냐?”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지?”


엘피가 자신만만하게 웃는다.

마침 딱 맞춰서, 전방에서 세 마리의 꼬리 창 원숭이가 다가오고 있다.


엘피는 자신만만하게 마물들의 앞으로 나아갔다.


“엘피스자크 기르데갈드의 이름으로 명한다!!”


산속에 울려 퍼지는 듯한 목소리와 기백을 가지고 엘피가 소리쳤다.

그 위용은 뒤에서 보고 있는 나한테도 전해진다.

이거, 통할지도 모르겠는데.


“――나에게 복종하라!!”


익숙한 동작으로 엘피가 꼬리 창 원숭이한테 지시를 내렸다.

전 마왕이라고 부르기에 걸맞는 기백을 보고, 꼬리 창 원숭이들은――


『키야아아아아아아!』

“우와아아, 이오리! 안 됐다!”


엘피를 향해 일제히 창을 내질렀다.

안색이 싹 바뀌더니, 엘피가 아크로바틱으로 그 창들을 피한다.

방금 전 엘피의 함성 소리를 들은 마물들이 계속해서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이오리!”

“………….”


결국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한숨을 내쉰 뒤, 엘피를 이끌고 전력으로 그곳에서 탈출한 것이었다.



나무들 틈 사이에서 보이고 있었던 해는 완전히 가라앉고, 그 대신 달이 밤하늘에 떠올랐을 즈음.

우리들은 탁 트인 공간을 찾아 거기에 결계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었다.


도시에서 엘피가 잔뜩 사들인 식재를 사용해 해산물 스튜를 만들고, 그걸 저녁으로 먹었다.

혀를 데어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계속해서 먹고 있는 모습을 보아, 엘피에 마음에 든 모양이다.


“자.”

“음.”


내가 내민 물을 단번에 마시더니, 엘피는 다시 맛있다는 듯이 스튜를 먹는다.

뭐, 나쁜 기분은 아니다.

옛날에도 종종 이렇게 여행 중에 몇 번인가 요리를 해 줬던 기억이 있다.


그때도――――.

그때는.


――오, 아마츠. 요리 잘 하는구나. 의외인데.

――뭐야 이거. 성에서 주는 요리보다 맛있잖아!

――요리까지 할 수 있다니, 아마츠 씨는 굉장하네요.


“――――”

“무슨 일 있나, 이오리?”

“……아니, 조금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을 뿐이야.”

“괜찮나?”

“그래.”


혼자서 솥에 담긴 스튜의 반 이상을 해치운 엘피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배에 손을 갖다 대고 있다.

……아뿔싸.

시덥잖은 걸 떠올리고 있었던 탓에 엘피한테 스튜를 빼앗겨 버렸다.

식기 전에 내 것도 먹어두자.


“맞아, 이오리. 마물과 전투를 하면서 떠올린 거다만, 너도 그럭저럭 힘이 돌아온 거 아니냐?”


내 스튜에 빤히 시선을 보내고 있던 엘피가 갑자기 그런 소리를 물어봤다.

전투의 감각을 떠올리고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도 않아. 미궁핵을 세 개나 사용했는데도 전성기의 3할 정도의 힘밖에 돌아오지 않았어.”


『마훼봉살(이르 아타락시아)』나 『마술 찬탈(스펠 디바우어)』정도 되는 마력을 지금의 자신에 맞게 몇 번이나 조절을 거듭해서, 일단 마석을 쓰지 않더라도 만족스럽게 마력을 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성기 때의 힘과는 한참 멀다.

미궁핵을 전부 사용하더라도 그때의 힘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을 편이 좋을 것 같군.


“게다가, 그 심상 마술도 만족스럽게 못 다루고 있고 말이야.”


디오니스와의 전투에서 얻은 마술의 경지.

그 마술을 습득하고 나서 꽤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써먹질 못하고 있다.

몇 번인가 시험해 봤지만, 발동할 수 있어도 아주 잠깐뿐.

그것도 그나마 나은 편으로, 발동조차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심상 마술을 쓰지 못하니 뭐라고 할 순 없다만…….”


엘피는 입가에 손을 갖다 대더니, 생각에 잠기듯이 낑낑대던 뒤,


“좋아, 지금부터 대련을 한다.”


라고 갑작스레 그렇게 말했다.


“지난번에 발동시켰을 때는 전투를 하고 있지 않았느냐. 싸우면서 하면 발동될지도 모른다.”

“오늘도 몇 번인가 마물 상대로 해 봤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어. ……아니.”


오늘 싸웠던 마물은 전부 다 심상 마술을 쓸 필요가 없는 상대였다.

디오니스랑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송사리들뿐이다.

전력으로 이길 수 없는 상대를 앞에 두면 발동될지도 모른다.


“알겠어. 하자.”



――거칠게 부는 바람에 결계가 울고 있다.


조용히 다가오는 바람을 간신히 비취의 태도로 흘려보낸다.

그렇다――내가 상대하고 있는 건, 마치 바람이다.

그 존재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나를 지나쳐 있다.


“――『마각・무풍섬(魔脚・無風閃)』


엘피가 되찾은 세 번째 부위, 『양 다리』에 깃들어 있던 능력 중 하나.

거칠게 부는 바람 같은 속도로 이동하는 순속(瞬速)의 힘이다.

하지만 위협적인 건 그 속도 말고도, 엘피는 자신의 탁월한 기량을 이용해 『무음(無音)』으로 다가온다.


“……다시 봐도, 말도 안 되는군.”


『마각』으로 이동하면서 엘피가 『마완』을 때려 박는다.

그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건 영웅 시대에 익힌 탐치 능력 덕분이겠지.

『유검』을 사용해서 그 압도적인 위력을 땅으로 흘려보낸다.


“어떠냐 이오리. 그 귀신한테 쓰고 있던 『귀검』이라는 건 못 쓰는 게냐?”

“그걸 쓰기에는 근력도 마력도 부족하다고!”


추격타를 흘려 보내고 엘피의 질문에 대답했다.

『귀검』은 디오니스가 고안해낸 검술이다.

그 녀석이 가진 방대한 마력량과 엄청난 근력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두 가지 모두 다 약화되어 있는 지금의 나는 쓸 수가 없는 것이다.


“――『마완・파열단(魔腕・壊裂断)』

“윽!”


내리쳐지는 다섯 개의 스텝을 백스텝으로 피한다.

하지만,


“큭…….”


엘피의 일격이 대지를 크게 패어냈다.

발 디딜 곳을 잃어버리고 내 자세가 크게 무너졌다.


“――『마안』”

“――――!”


――등 뒤.


정신을 차려보니, 엘피는 내 등 뒤를 잡고 있었다.

어둠 속에, 작렬하는 듯한 진홍빛 두 눈동자가 번뜩인다.


이 자세로는 피할 수 없다.

『마술 찬탈』이나『마훼봉살』로는 늦는다.


엘피한테서 느껴지는 피부가 화끈거리는 듯한 마력.

내 장비로는 막아낼 수 없다.

엘피가 승리를 확신한 듯이 미소를 짓는 게 보였다.


“――『회신폭』”


진홍색 불길이 낼름거린다.

이 멍청이, 손조절을 안 했어.

위험하군, 이 공격에 직격당하면 그냥은 안 끝나.


“――――”


시야에 노이즈가 내달린다.

그 뒷모습이 보였다.

그건 아주 잠깐으로, 노이즈도 뒷모습도 바로 사라진다.


그 잠깐의 틈으로, 충분하다.


『용사의 증거』에서 흘러나온 마력을 비취의 태도에 실어서, 나한테 다가오는 진홍색 불길을 향해 똑바로 검을 휘둘렀다.


“유검・제2 귀검――『乖裂(괴혈)』


마력과 위력이 담긴 검을 위쪽에서 내리친다.

비취의 태도가 나를 향해 다가오던 진홍색 불길을 양단시켰다.

폭풍이 나무들을 흔들고, 모래먼지가 일었다.


내 일격은 『회신폭』을 양단시킨 걸로 멈추지 않고, 그 너머에 서 있던 엘피한테 격돌했다.


“우오오오오오!?”


『마완』으로 막아낸 엘피가 기성을 내지르며, 결계를 부수고 어둠에 휩싸인 산 속으로 떠밀려 날아갔다.

결계 구멍에서 안으로 바람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그 외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


아, 돌아왔다.

자신이 부순 결계를 수복시키더니, 종종걸음으로 엘피가 나한테 다가오고 있다.


“……죽일 생각이냐!”

“내가 할 말이야!”


무슨 입으로 그런 소릴 하냐.

그 위력의 폭격을 맞았다면, 나는 통구이 신세라고.


“나는 심상 마술을 쓰게 만들 계기를 만들려고 일부러 위력을 높여서 공격을 날린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조금 위력을 떨어트려 놓으라고……!”


그때, 아주 잠깐 심상 마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디오니스랑 싸웠을 때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단시간이었지만.

역시 내 심상 마술은 나보다 강한 상대랑 싸우고 있을 때에 발동하는 걸까.


“지금 그걸로 옷이 더러워져 버렸다. 땀도 흘렸으니……아까 찾아낸 샘에서 몸을 씻고 오마.”

“이 온도에 말이야?”


겨울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산인만큼 밤은 꽤 춥다.

그런 곳에서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감기 걸린다고.


“괜찮다. 물을 데워놨으니.”

“!?”


……이 녀석, 지금 엄청난 소리를 하고 앉았는데.


“이오리, 엿보지 마라.”

“엿보겠냐, 멍청아.”

“분신체니까 나체를 보여줘도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만, 물을 덥히는 열로 인해 주변이 작열 지옥이 됐으니까 말이다. 인간인 네가 다가오면 녹는다.”


입욕할 목적만 가지고 연옥 미궁이라도 만들 생각인가, 이 녀석.


“알고 있어. 자, 얼른 갔다 와.”

“음, 다녀오마.”


결계를 일부 해제시키고 엘피가 다시 밖으로 나갔다.


“……내 참.”


나도 전투로 더러워졌고 기분 나쁘군.

도시에 도착하면 느긋이 몸을 씻자.


“자 그럼……이제 잘까.”


구입한 침낭을 설치하고 그 안으로 들어간다.

아무리 그래도 지난번처럼 낙엽을 모아놨을 뿐인 침대만 가지고는 지치니까 말이다.

하품을 하고 눈을 감으려고 했을 때였다.


타타타탓 이라는 발소리가 다가오는 게 들렸다.

엘피인가.


“이오리, 수건 잊어버렸다!”

“정말이지…….”


몸을 일으키고 엘피가 있는 쪽을 바라본다.


“――――”


괴물이 있었다.


목이 둥둥 떠 있다.

그 좌우에 팔이 떠다니고 있고, 땅에서 두 개의 다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목, 팔, 발.


완전히 괴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오오오오오오오오!?”


내 고함소리 함께, 그 소리를 듣고 놀란 엘피의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




다음날.


짐을 정리하고 출발했다.

그 도중에 몇 번인가 마물한테 습격을 당했지만, 가볍게 퇴치하고 있다.


“그냥 목만 있을 때도 꽤나 호러였는데, 팔이랑 다리가 더해지니 쓸데없이 불길해지는군. 솔직히 그건 기분 나빠.”

“기분 나쁘다고!? 무, 무례하군! 너한테 알몸을 보여주면 화를 내니까, 몸통 부분의 분신체를 없애준 거란 말이다!!”

“그래도 달리 방법이 있잖아……. 그건 괴물로밖에 안 보였다고.”

“이해가 안 가는군…….”


다음으로 입수할 부위가 심장이 아니기를 빈다.

몸통이 없으면 엄청난 호러 무비가 될 것 같으니까 말이다.


몇 번인가 휴식을 끼워 넣으면서 나아간 지 몇 시간.

드디어 우리들은 설산의 정산에 도착했다.

상당히 멀리서 작은 도시가 보이고 있다.


“오오, 저게 성도 슈멜트인가.”

“그래. 거리로 봐서 내일은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네.”


여기가 반환 지점이다.

남은 건 내려가는 것만 남았으니, 체력적으로는 편해지겠지.

헤매거나 트러블만 안 생기면 그렇게 시간은 안 걸릴 것이다.


“해가 지기 전에 갈 수 있는 만큼 산을 내려가자.”


그렇게 말하고 정상에서 내려가려고 했을 때였다.


“……이오리!”


엘피가 소리쳤다.

순간, 주변 공기가 바뀌었다.

우리들을 감싸듯이 결계가 펼쳐진 것이다.

주변 마력의 흐름을 매우 알아차리기 힘들어졌다.


“――――”


결계 작동과 연동되는 것처럼 바깥이 빛났다.

공격 마술이 결계를 빠져나와 우리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엘피가 『마완』으로 마술을 튕겨내고, 나는 『마훼봉살』로 방어한다.


“이오리, 이건……!”

“……『방해 결계(매직 디스터버)』


내부의 마력의 움직임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마력 탐지나 마술 행사를 방해하는 결계다.

이 결계 탓에 어디서 공격이 날아오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결계보다 더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다.


그건.



“이 결계는……왕.국.식.이야.”


이걸 사용할 수 있는 마술사는 왕국에서도 몇 없다.

누가 펼친 결계인지를 금방 이해했다.

왕국의 추격자인 『선정자』


그리고 아마도 그걸 통솔하고 있는 건――


“……류자스!”

결계 밖에서 마술이 쏟아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