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Blade Online》'의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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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y-
35
솔직히, 나는 이 남자를 신용할 수 없다. 내가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이 녀석은 분명 성격 나쁘다.
내가 어떻게 대답할지 망설이고 있자, 린이 입을 열었다.
“아카츠키 씨는 여동생 분을 찾고 계셨죠? 공허 씨가 소속되어 있는 길드에 들어가면 찾기 쉬워질 거에요.”
“여동생 분을? 응. 그럼 우리 길드에 딱 어울릴 것 같네. 어찌 됐건 <<불멸룡(우로보로스)>>니까 말이야. 정보도 잔뜩 들어오고. 게다가 나는 길드에서 입장도 그럭저럭 좋아서 말이야. 내 파티에 들어와 준다면 <<우로보로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수속을 해 줄게, 어때?”
이오리를 찾기 쉬워진다.
이거에는 혹한다. 그렇게까지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 <<불멸룡>>이라고 하면 상당히 커다란 길드였을 터다. 거기 들어가면 이것저것 편해질 테고, 게시판보다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동생을 찾기 쉬워지고, 게다가 플레이어가 동경하는 길드에 들어갈 수 있다. 거절할 이유가 안 보이네. 하지만 나는 별로 큰 그룹 안에서 활동하고 싶지 않다. 길드에는 룰이 있을 테고, 어느 정도 제한은 받게 되겠지.
자유를 취할 건가, 여동생을 취할 건가.
뭐 답은 간단하네.
이오리를 취하는 게 당연하지.
“……. 알겠어. 동료로 끼워줘.”
내가 그렇게 말하자 공허는 만든 것 같은 상쾌한 미소를 짓더니, 손을 내밀었다. 악수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걸 잡지 않고 말을 이었다.
“나 말고도, 이 녀석들도 동료로 넣어줬으면 해.”
내가 그렇게 말하자 류하고 린은 놀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어째서.” 하고 말하고 싶은 것처럼 나를 쳐다본다. 그건 말이야.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이미 간단히 내쳐버릴 수 없을 정도로는 뭐라고 할까, 사이가 좋아지고……말았고 말이야.
“……응. <<불명룡>>은 항상 인원이 부족하니까 말이야. 이 애들도 꼭 동료가 되어줬으면 해. 음, 저 애들의 이름은?”
“류하고 린이야.”
“그렇군, 류 군하고 린 짱. 너희들도 내 동료가 되어주겠어?”
공허가 두 사람한테 말을 걸자, 류하고 린은 내 쪽을 보고 의견을 물어보길래 고개를 끄덕여 줬다.
““네……. 부탁드려요.””
――――――
그 뒤 우리들은 친구 등록을 하고, 내일 9시 마을 중앙에 모일 것을 약속한 뒤 헤어졌다.
여관으로 돌아간 나는 저녁이 만들어질 동안 녀석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공허. 이명은 <<창기사>>.
지난 이벤트에서 활약해서 이명을 얻었다. 창을 휘둘러서 적을 쓰러트리는 모습은 매우 여자한테 호평을 받아, 저런 미남이 지켜줬으면 좋겠다, 라는 말에서 <<창기사>> 라는 이명이 붙여진 모양이다. 그가 필살기로 사용하는 스킬 <<코멧 임팩트>>에서 <<혜성>> 이라는 이명이 유력했었지만, 여자 플레이어들의 의견에 따라 <<창기사>>로 정착되어 버리고 말았다.
소속 길드는 <<불멸룡(우로보로스)>>. 길드에 참가하고 나서 이상할 정도의 속도로 레벨을 올린 뒤, 현재는 <<우로보로스>>의 간부 후보라는 말이 돌고 있다.
<<비하이브>>와 <<코멧 임팩트>>의 콤보가 강력.
이벤트에서 길드 <<유리빛 검>> 소속의 이명 소유자 <<견기사(도그 나이트)>> 와 싸워 패배했다.
“일단, <<유리빛 검>>도 조사해 볼까.”
<<유리빛 검>>. 톱 세 명이 이명 소유자로 그럭저럭 커다란 길드. 서브마스터가 2명 있다.
길드 마스터는 루린. <<유리>>의 이명 소유자.
서브 마스터는 검견(劍犬). <<견기사>>의 이명 소유자.
또 다른 서브마스터는 라산. <<흐물흐물(후냐후냐)>>의 이명 소유자.
루린이 설립. 언제 설립했는지는 불명. <<유리>>와 <<견기사>>와 <<흐물흐물>>은 공략조에서 실력자.
“별로 관계 없었네. <<불멸룡>>에 대해서도 조사해 둘까.”
<<불멸룡>>. <<밝히는 빛>>과 버금가는 커다란 길드.
길드 마스터는 구룡(玖龍). <<진원지(震源地)>>의 이명 소유자.
서브마스터는 <<이동성벽>>. 이벤트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명도 없다.
구룡이 게임 개시 3개월 정도에 설립. 공략조에는 <<불명룡>> 플레이어가 많이 있다. 이명 소유자도 길드 마스터 구룡 <<진원지>>를 필두로 길드 간부 <<목베기>>나 간부 후보 <<창기사>> 등을 포함해서 열 명 이상 있다.
PK 길드 <<식시종(食屍種,구울)>> 과는 몇 번이나 교전하고 있지만 승부는 나지 않음.
――――――
<<불멸룡>>. 이렇게까지 커다란 길드라면 신용할 수 있겠지. 하지만 길드 멤버 전원이 제대로 된 녀석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다. 공허가 제대로 된 녀석인지는 알 수 없다.
이상한 상대는 의심해라. 이 세계에서 긴장을 풀면 내일은 없다.
조사해본 바로는 공허도 그럭저럭 유명하고 이상한 일은 안 일으킬 테지만……. 뭐 됐다. 나는 평범하게 <<불명룡>>에 들어갈 생각은 없다. 이오리의 정보만 얻으면 바로 빠져나갈 거다. 단체 행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류하고 린의 안전도 확실히 확보해 둬야지.
뭐 공허가 말하는 대로 이오리를 찾는 데에는 도움이 될 테니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이용해 주겠어.
“다 됐어―.”
린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요리가 다 된 모양이다. 자 그럼, 조사하는 건 나중으로 미뤄두고 먼저 요리를 먹어볼까. 송별호가 아니게 됐지만 말이야.
이 뒤, 류하고 린한테 집요할 정도로 고맙다는 말을 들어서 정신적으로 너덜너덜해진 얘기는 생략해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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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 화 지나면 얘기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느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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