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de Online》-Free Life- 73

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Blade Online》'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Free Life-

73

제8 공략 에리어 《라이프 트리》에 있는 작은 요리 가게 《린네정(鈴音亭)》은 그날, 거북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모인 멤버에 문제가 있는 거겠지, 응.

“………….”

“………….”

“………….”

“………….”

거기에는 나하고 카타나, 아스트로 파티 멤버 다섯 명 (파티 이름은 『라켓』. 뭔가 현실에서 다 같이 테니스를 했다는 듯하다), 그리고 《밝히는 빛》의 길드 마스터인 시오리와 서브 마스터인 《뇌신》 도르아, 그리고 간부인 《풍희》 링고, 《수창》 나나미 이렇게 네 명, 총 합계 11명이 모여있다.

카타나는 방금 전부터 린이 가져온 요리를 와구와구 먹고 있고, 아스트로 일행은 시오리 일행을 보고 움찔움찔 거리고 있고, 시오리는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나랑 눈을 안 마주치고, 도르아랑 링고랑 나나미는 시오리의 모습을 보고 싱글싱글 거리고 있고, 아니 그럴 새가 아니라고.

일단 권유한 건 나고, 뭔가 내가 정리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니, 일단 전원한테 자기 소개를 시키기로 했다.

“네에―, 전 《남제》 카타나 군입니다~.” 남자.

“으음……파티 『라켓』의 리더를 맡고 있는, 카즈야입니다.” 남자.

“마, 마찬가지로『라켓』의 아스트로에요! 유명인분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으니 긴장되네요!』여자.

“『라켓』의 쁘띠 토마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여자.

“『라켓』의 마운틴입니다! 잘 부탁해요!” 남자.

“『라켓』의 에그1입니다. 잘 부탁해요.” 남자.

“《밝히는 빛》의 길드 마스터인 시오리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려요.” 여동생.

“서브 마스터인 도르아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남자.

“《밝히는 빛》의 링고라고 해요. 《풍희》라고 하면 아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여자.

“《수창》 나나미. 잘 부탁해.” 여자.

응, 안 하는 게 좋았을 걸. 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게 돼 버렸단 말이지. 이제 수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단 말이지. 뭔가, 이제 죄송합니다.

사전에 메시지로 어떤 사람이 온다, 하고 전원한테 연락했었지만 말야, 역시 무리가 있었지.

……뭐 일단, 누가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응, 일단 어떤 용모인지 설명할 수 없었던 사람이 잔뜩 있는데, 일단 내버려 두자. 응. 좀 더 이렇게, 어미에 “슴다.” 라던가 “냥.” 이라던가 붙이는 알아보기 쉬운 녀석이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그래서 말야, 아카츠키 군. 자기 소개도 끝났으니 설명해 주지 않겠어? 메시지에서 《블러디 포레스트》의 내부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말야. 아직 나돌지 않은 정보들뿐이란 말이지. 아카츠키 군이 알고 있을 리가 없는 정보 같은 게 여러 가지 있던데, 어떻게 된 거야?”

좋아, 잘 했다 카타나. 어떻게 얘기를 펼쳐가야 하고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으니까 마침 좋은 원조다.

“사실은 말이죠,”

―――――――――――――――

“와……그건 깜짝 놀랐는데. 흐음…….”

카타나는 내가 설명하자 뭔가 생각에 잠긴 듯이 입을 다물고 말았다.

“와! 그래서 그런 거군요! 제 3회 이벤트까지 당신의 정보가 없었던 건!” 하고 아스트로가 갈색 트윈테일을 흔들거리면서 흥분한 듯이 그렇게 말했다. 방금 전까지 긴장했던 모양인데 엄청나게 텐션 높네. 메시지에서 《이명》 팬이라고 했었는데 사실인 것 같다.

“그걸로 납득해 주실 수 있겠나요?”

숲에 관한 정보는 전부 메시지로 알려 뒀기 때문에 그걸 간단히 입으로 설명하고, 《블러디 포레스트》를 공략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파티를 구성하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계속 혼자서 싸워왔으니 이 사람들과 다 같이 연계를 잘 취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되도록 세세하게 정했다.

“어―, 그럼 여러분. 안전 제일로 갑시다!”

―――――――――――――――

《블러디 포레스트》로 향하기 위해, 우리들은 《라이프 트리》의 숲 안에서 줄을 서서 나아갔다. 맨 마지막에 있는 아스트로 일행의 상대는 카타나가 해 준다는 모양이다. 아스트로 일행이 흥분한 듯이 카타나한테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고, 그걸 카타나가 의기양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쭐대는 표정이 짜증난다.

그 앞에서 시오리와 링고가 뭐라뭐라 얘기하고 있다. 역시 시오리는 나랑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링고는 나를 보고 “우후후.” 하고 웃고 있다. 링고, 나보다 어릴 텐데 어른스러워 보이는 건 어떻게 된 걸까. 부끄럽다.

그리고 나는 선두로 도르아와 나나미 사이에 끼어서 걷고 있었다.

“그래서 그 뒤로 시오리랑 나눈 메시지 대화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아니 어떤 느낌이고 뭐고, 그냥 평범하게. 특별한 건 없어.”

라던가,

“그러고 보니 전에 아카츠키가 시합했을 때 시오리 보러 갔었는데 눈치 챘어?”

“아, 제가 억지로 끌고 갔었는데, 복면 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그거 시오리였구나…….”

같은 느낌으로 둘이서 시오리에 관해 이것저것 얘기를 해 대니 곤란하다. 시오리랑 아직 앙금이 다 풀린 게 아니니까. 뭐 시오리랑 내 사이를 중개해 주려는 거겠지. 고맙다고 하자면 고맙긴 하지만…….

참고로 도르아나 링고, 나나미 그리고 여기엔 없지만 《염검》인, 토코로텐 (남) 이렇게 네 명하고는 그 뒤로 메시지로 이것저것 얘기하고 있다. 네 명 다 나랑 시오리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많은 걸 해주고 있다는 모양이다. 중학교 때부터 시오리랑 사이가 좋았다고 하는 링고한테는 이것저것 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는 것 같고, 나나미한테도 이것저것 상담을 했었다던가 뭐라던가. 그걸 도르아와 토코로텐이 듣고 우리들의 사이를 회복시키자, 라는 이야기가 됐다는 모양이다.

링고 쪽은 아직 내가 아직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적……의 얘기를 이것저것 했다는 듯하다. 시오리를 덮쳤던 남자들을 패줬던 얘기라던가 말이지.

방에 틀어박혔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을 테니, 뭐랄까 부끄럽네. 후배가 나한테 이것저것 해 준다니. 나는 내 문제라고 했었지만, 얘네들은 시오리를 위해서 하는 거라면서 내 말을 안 듣고.

그리고 뭔가 나는 기억에 없지만, 나나미는 나랑 옛날에 만났다고 한다. 전혀 기억에 없는데, 뭔가 나나미를 구했다던가. 도르아가 몰래 가르쳐 주었다. 본인한테는 비밀이라고 한다.

나나미란 말이지…….

흑발 포니테일에 눈매가 날카롭다. 나는 이렇게 무서운 눈매의 여자를 대체 어디서 구한 거야. 반대로 이 녀석이 사람을 덮칠 것 같은데…….

그렇게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면서 숲 안을 나아간다. 《은밀》을 사용하고 있는 덕분에 몬스터랑도 세 번 정도밖에 안 만났고, 거기까지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블러디 포레스트》의 입구에 도착했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일곱 명의 검은 갑옷을 장비한 남자들이 《블러디 포레스트》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것이다.

“저건 《연합》 녀석들이네요…….”

도르아가 험악한 표정을 보이며 중얼거렸다.

《연합》. 정식으로는 《공략 연합》인가.

《연합》 녀석들은 우리들을 보더니, 무기를 이쪽으로 겨누고 “멈춰라!” 라고 큰 소리로 노기를 내질렀다.

……또 귀찮은 사건의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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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나. 전 《남제》. 잿빛 머리칼과 눈동자를 갖고 있다. 태도 장비.

카즈야. 『라켓』의 리더. 검은 머리칼의 검은 눈동자를 가진, 뭔가 특징이 없는 사람. 대검 장비.

아스트로. 『라켓』의 멤버. 갈색 트윈테일에 눈이 크다. 창 장비.

쁘띠 토마토. 『라켓』의 멤버. 검은 단발머리. 한손검 장비.

마운틴. 『라켓』의 멤버. 흑발에 키가 크다. 한손검 장비.

에그원. 『라켓』의 멤버. 흑발에 말수가 적다. 쌍검 장비.

시오리. 《밝히는 빛》의 길마. 여동생. 바스타드 소드 장비.

도르아. 《밝히는 빛》 서브 마스터. 갈색 머리에 머리카락이 뾰족뾰족하다. 쌍검 장비.

링고. 《밝히는 빛》 간부. 금발 아가씨 계열. 쌍검 장비.

나나미. 《밝히는 빛》 간부. 눈매가 날카로운 흑발 포니테일. 창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