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Blade Online

《Blade Online》-Party- 23

『큐빅』 2015. 12. 19. 18:59

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Blade Online》'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Party-


23


내가 당황해서 아, 으,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자 린이 뭔가 깨달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뒤, 다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더니 휙휙 고개를 저었다.


“그,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저희들하고 정식으로 파티 안 짤래요?”


아아, 그런 의미인가. 내가 이상한 식으로 오해한 모양이다. 흠. 이 녀석들하고 파티를 짜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해서 대답을 하면, 당연히 NO다. 이 녀석들은 나보다 훨씬 레벨이 낮고, 걸리적거릴 뿐이다. 그리고 자유롭게 행동도 못 하게 된다.


“만약, 파티를 짜 주신다면 매일 얻는 테일의 절반을 아카츠키 씨한테 드릴게요. 그 외에도 말씀하시는 대로 할게요.”


그래도 대답은 NO다. 돈 자체는 부족한 게 없고 벌려고 하면 내가 벌 수 있다. 이 녀석들을 데리고 있으면 고레벨 에리어에는 못 가겠지. 류의 얘기에 따르면 나는 공략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을 갖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나는 저레벨 플레이어한테서 부러운 눈길을 받고 싶다고도 생각한다. 이대로 느긋하게 행동하고 있으면 공략조 사람들하고는 점점 레벨이 떨어지게 되겠지. 그건 좋지 않다.


………….


요리 맛이 취향이니까 같이 행동한다. 이건 말도 안 된다. 나도 만들려고 하면 시간을 걸리겠지만 만들 수 있게 될 테고 말야. 그러니까 요리를 매일 먹기 위해서 같이 행동한다 같은 건 선택지에 없다. 애초에 맨 처음부터 보스를 쓰러트릴 때까지만 이라고 약속했으니 말야.


“부탁드려요. 아카츠키 씨가 있으면 강한 적들하고 싸울 수 있고, 저희들도 열심히 강해질 테니까요!”


류도 고개를 숙이며 부탁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싫다니까. 확실히 같이 파티를 짜서 에리어 가거나 이렇게 밥을 먹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음…. 뭘까 이 감정. 이 애들하고 같이 있는 건 나쁜 기분이 안 든다. 계속 파티를 짠다고 하면 좀 그렇지만, 조금만 더 같이 있어도 나쁘지 않……나? 이렇게 질질 끄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더 같이 파티를 짜고 싶은 기분도 든다.

그래, 다음 에리어를 클리어할 때까지 파티를 짜 주자.

좋을 건 없다고 스스로 이해하고 있는데, 내 입은 움직이고 있었다.


“알겠어. 다음 에리어를 클리어할 때까지라면 괜찮아.”

““정말인가요!?””


얼마 전에도 똑같은 반응을 봤던 기분이 든다. 류하고 린은 볼을 상기시키며 둘이서 기뻐했다. 이런 반응을 보고 안 좋은 기분이 드는 녀석도 없잖아? 나도 무심코 웃어버리고 말았다.


틀어박히기 전에는 이렇게 가족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던가. 그립네.


오랜만에 따뜻한 식탁이었다.


――――


다음날, 우리들은 레시아 씨의 대장간에 와 있었다. 이유는 물론 두 사람의 방어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기 위해서다. 기간트 골렘의 소재를 넘기고, 3시간 정도 마을 안을 돌아다니자 다 됐다는 채팅이 날아와서 대장간으로 가 돈을 지불한 뒤, 무기를 받았다. 물론 류하고 린이 스스로 돈을 벌었다. 부자라고는 해도 내가 내줄 정도로 나는 만만하지 않다. 아니, 이렇게 파티를 짜주고 있는 시점에서 충분히 만만한가?


그리고 태도 사용자는 눈에 띈다고 하길래 복면을 사기로 했다. 음성을 바꿀 수 있는 복면이라는 걸 팔고 있길래 3장정도 샀다. 상당히 비쌌지만 어쩔 수 없다. 필요지출이다. 여관으로 돌아간 뒤에 장비해 봤다. 목소리가 낮아지고, 뭔가 멋진 분위기가 됐다. 내 목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상한 느낌이지만. 복면은 여우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여우 얼굴을 날카롭게 만든 형태라고 할까, 뾰족뾰족하다. 색은 하얀색과 붉은색. 꽤 심플한 디자인이다. 나쁘지 않다. 거울로 살펴봤는데 꽤 박력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류하고 린도 어울린다고 해 줬다. 이걸로 이제 얼굴이 퍼질 염려는 없겠지. 좀 더 빨리 사 뒀으면 좋았겠네. 그렇지만 태도를 쓰고 있으면 눈에 띄지만 말야.


그 뒤로 레시아 씨한테 굴브아지오의 소재로 만들게 했던 거대한 푸른 곰의 방어구 세트와 『참귀(斬鬼)・청』도 장비했다. 레시아 씨가 말했던 대로, 방어구랑 태도에 스킬이 첨가되어 있었다. 방어구 쪽에는 <<강인한 생명력>>이라는 본 적 없는 스킬, 『참귀・청』에는 <<거대한 푸른 곰의 위압>>이라는 스킬이다. <<강인한 생명력>>이라는 건 <<생명력>>의 강화판인 걸까. 나중에 제대로 조사해 두자.


거대한 푸른 곰의 방어구는 매우 가벼웠다. 잘 표현할 순 없지만 몸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 장착 부분에 푸른 털이 붙어 있어서 푹신푹신하다. 초기 장비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방어력이 높겠지. 이걸로 어지간한 몬스터의 공격은 통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태도 『참귀・청』. 이름에 청이라고 들어가 있는 만큼 손잡이나 칼날은 푸른색이다. 빛을 비추면 칼날이 어렴풋이 푸른빛으로 보이게 돼 있다. 엄청 멋지다. 『피로 물든 벚꽃』도 꽤 레어도가 높은 무기니까 팔지 않고 아이템 박스 안에 넣어두기로 했다. 만약을 위한 보험이다.


그 뒤에 회복약이나 스테미너 드링크 같은 아이템을 보충하고, 다음 마을로 가기로 했다. 류하고 린의 레벨은 다음 에리어에서도 통할 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 괜찮겠지. 방어구도 새롭게 맞춰서 <<생명력>> 스킬도 얻었고, 지난번처럼 몬스터 하우스에 걸리지 않는 한 아마 괜찮다. 뭐, 나도 있고 말이야.


<<언데드 카니발>>. 다음 에리어의 이름이다. 게시판에서 조사해 보니, 좀비나 본 나이트라고 하는 호러 계열 몬스터가 나오는 듯하다. 출몰하는 숫자가 많으니까 경험치 벌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호러는 싫지 않지만 그로테스크한 건 싫은데.


마을 중앙에 있는 워프 게이트를 사용해서 <<언데드 카니발>>로 워프했다. 클리어 된 에리어는 어느 마을에 있는 워프 게이트라도 갈 수가 있도록 되어있다.

녹색 빛으로 시야가 감싸였다.


――――

Name:아카츠키

Lv61

Weapon:태도『참귀・참』

Skill: <<스텝>> <<공중보행(스카이 워크)>> <<은밀>> <<간파 개(改)>> <<탐지>> <<흘려보내기>> <<포스 슬래쉬>> <<클리어 스탭>> <<투구 쪼개기>> <<발도>> <<무사의 기백>> <<마비 내성>> <<독 내성>> <<잔향>> <<진공 베기>> <<간격 베기>> <<오버레이 슬래쉬>> <<강인한 생명력>> <<거대한 푸른 곰의 위압>>

Title: 【계략가】【하극상】【붉은 문장】【태도 초단】【태도 2단】【행운】【발 빠른 자】


Strength:234

Agility:251

Endurance:172

Vitality:210

Dexterity: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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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류

Lv27

Weapon:도끼『렉스 액스』

Skill:<<스텝>> <<점프>> <<간파>> <<탐지>> <<은밀>> <<투구 쪼개기>> <<풀 스윙>> <<포스 스윙>> <<생명력>>

Title:【도끼 사용자 초단】


Strength:101

Agility:94

Endurance:52

Vitality:87

Dexterity: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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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린

Lv26

Weapon:창『트리케라 스피어』

Skill:<<스텝>> <<점프>> <<간파>> <<탐지>> <<트라이 스탭>> <<후려치기>> <<생명력>>

Title:【창 사용자 초단】


Strength:87

Agility:95

Endurance:45

Vitality:78

Dexterity: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