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Blade Online

《Blade Online》-Free Life- 72

『큐빅』 2016. 1. 28. 19:22

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Blade Online》'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Free Life-


72


“헤에……. 그럼 그 사람들도 같이 행동하게 됐다는 거네요.”

“응 맞아. 그리고 다른 지인들도 데리고 갈 생각이야.”


그 뒤로 우리들은 일단 《블러디 포레스트》에서 탈출하고 마을로 돌아왔다. 스 파티 사람들을 프렌드 리스트에 등록하고, 《블러디 포레스트》를 같이 공략하기로 약속해 버리고 만 것이었다. 내 이명을 알고 있던 여자――――아스트로 씨――――가 우리들의 팬이었던 모양인지, 파티를 짜 달라고 부탁해 왔던 것이다. 몬스터를 끌고 와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고 만 직후인 만큼, 거절하지 못하고 OK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들은 공략조가 아니라, 공략조가 클리어하고 정보가 돌아다니는 에리어에서 레벨을 올리고 있는 파티였기 때문에, 파티 평균 레벨은 50전반. 이대로 파티를 짜더라도 《블러디 포레스트》를 클리어 할 수 있다는 보증은 없기 때문에 일단 숲에서 나오고 장비를 갖춘 뒤에 한 번 더 공략을 임할 예정이다.


나는 린한테 타 달라고 부탁했던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 일어났던 사건을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커피에는 우유랑 설탕을 잔뜩 넣어달라고 했기 때문에, 달콤하고 맛있다. 이런 걸 카페오레라고 부르던가? 잘 모르겠으니 커피라고 부르긴 하겠지만. 그건 그렇고 커피에 아무것도 안 넣고 마시는 녀석은 분명 뭔가 이상한 게 틀림없다. 나는 블랙커피를 못 마신다. 전에 한 번 마셔봤는데, 기분 나빠졌다. 입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쓴맛과 시큼한 맛이 감돌아서……정말이지.

하고, 안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자, 다음으로 떠오른 건 카타나였다.


“그건 그렇고……카타나 그 자식…….”


그 녀석, 아스트로 씨의 제안을 완전 멋진 미소로 OK하고 앉았다. 아니, 물론 나도 거절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 녀석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그 녀석이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어딘가 이상하다니까 진짜로…….

은은하게 달콤한 커피를 마셔서 그 녀석에 대한 생각을 머리에서 떨쳐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한다.


숨겨진 에리어인 《블러디 포레스트》를 제일 먼저 공략하기 위해 현재 여러 길드나 파티가 활동하고 있는 모양이다. 에리어 정보가 정리되는 대로, 몇 개의 길드나 파티가 에리어 공략에 도전한다고 한다.

그 안에서도 《공략 연합》이라고 하는, 공략조 안에서도 《밝히는 빛》이나 《불멸룡》 다음으로 커다란 길드가 상당히 열심히 공략에 힘쓰고 있다는 듯하다.


뭐, 숨겨진 에리어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아이템이나 몬스터가 잔뜩 잠들어 있으니까 말이야. 여러 길드가 움직이는 것도 당연하겠지.


거기서 신경 쓰이는 건, 내가 한 번 《블러디 포레스트》 공략했다는 점이었다. 그 숲 안에서 겁먹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나는 꽤 많은 숫자의 아이템을 발견해 왔고, 그 대부분을 팔아치워 버렸지만, 거기에는 아직 아이템이 남아있는 걸까?

그렇게 의문을 품은 나는 숨겨진 에리어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를 해 봤다.


듣자 하니, 공략 에리어를 처음으로 클리어한 사람은 《세이프티 타운》에 있는 《영광의 비석》 이라고 하는 비석에 이름이 새겨진다는 모양이다. 또한 숨겨진 에리어의 보스를 쓰러트리면 딱 하나, 게임 안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오리지널 아이템이 드롭된다.


당연히 내 이름은 비석에 새겨져 있지는 않았고, 오리지널 아이템이 드롭된 기억도 없다. 확실히 여러 아이템을 손에 얻었지만 오리지널 아이템은 드롭되지 않았을 터다. 그 푸른 곰, 굴브아지오의 소재를 사용한 장비를 갖고 있긴 하지만, 뭔가 석연찮다. 제일 처음으로 공략한 건 나인데, 이건 이상하다.




그렇게 돼서, 한 번 더 그 숲을 공략해 주기로 했다. 할 거라면 당연히 첫 번째로 공략해야 한다. 그 점을 보아 나는 에리어 안의 정보를 꽤나 잘 파악하고 있고,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유리하겠지.

거기서 문제가 생기는 건 전력이다. 그 곰을 쓰러트릴 때 나는 몇 번이나 죽었다. 당연히 그때의 나보다 지금 내가 더 강하겠지만, 솔직히 그 곰을 쓰러트리기에는 전혀 부족하겠지. 거기서 짤 파티인데, 먼저 카타나는 불평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신용할 수 없도 신뢰할 수도 없지만, 실력은 확실하다. 태도를 다루는 데에도 익숙해진 모양이고 말이야. 그리고 남은 건 아스트로 씨 일행인데, 솔직히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다. 아직 별로 만난 지도 얼마 안 됐고. 연계도 잘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드롭되는 오리지널 아이템은 한 개뿐이니까, 솔직히 너무 사람을 늘리고 싶진 않지만,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자칫하다간 죽고 말이지…….

거기서 나는 지인들한테 연락을 취해 보기로 했다.

가론이 이끌고 있는 《열화》 사람들이나, 검견이 소속되어 있는 《유리빛 검》, 시오리의 《밝히는 빛》, 구룡의 《불멸룡》 사람들한테 메시지를 보내 봤다.


가론한테서는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지금은 숨겨진 에리어 쪽에 신경 쓸 여유가 좀 없어서 말이야. 미안하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안타깝다.


검견한테 보낸 메시지는 어째선지 라산한테서 돌아왔다. 『검견 대신 제가 대신 메시지 보냈습니다. 라산입니다. 권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숨겨진 에리어에도 인원을 보내고 싶긴 합니다만, 오늘 길드 홈을 개선할 예정이라서요……. 죄송합니다. 모처럼 권유해 주셨는데, 오늘은 거절해 두겠습니다』.

……라산은 어째선지 메시지로 얘기하면 엄청 정상인스러워 진단 말이지…….

라산 일행은 아무래도 길드의 거점이 되는 집, 다시 말해 길드 홈을 개선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전에 메시지로 『돈이 모이면 길드 홈을 확장시킨다』라고 했던가. 안타깝다.


《불멸룡》 쪽에는 루크한테 메시지를 보내 뒀다. 아니, 그게 뭔가 구룡 무섭고 말이야. 인격은 좋은 사람이지만 커다랗고 말이야. 응.

『숨겨진 에리어가 발견됐다고 하는 정보는 들었는데, 이번에 우리들은 평범하게 에리어 공략을 진행시키도록 할게. 원래부터 길드 안에서 원정을 나가기로 정해져 있어서 말이야(-_-;) 지금, 구룡이나 간부들, 그 외의 멤버들이랑 같이 내일에 대비해서 장비 조절을 하고 있는 참이야. 최신 에리어 정보도 꽤나 모였고, 어쩌면 내일 원정에서 보스를 찾을 수 있을지도(゜д゜)!

같이 가고 싶긴 한데, 미안해(´・ω・`)』라고 한다.

으음…….  뭐 《불멸룡》 같은 톱 길드에선 무리려나……하고 있기도 했고 말이야. 이래선 《밝히는 빛》 쪽도 무리려나?


루크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을 때, 마침 《밝히는 빛》 쪽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당연히 메시지는 시오리가 아니라 그 친구인 《뇌신》 도르아한테서 온 거다. 그야, 응? 뭐, 응.

대답은.


『괜찮아요 (^o^))』




그렇게 돼서, 나하고 카타나, 아스트로 씨 일행과 《밝히는 빛》의 멤버. 이렇게 《블러디 포레스트》를 공략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