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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Blade Online

《Blade Online》-Event-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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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고 있는 '《Blade Online》'의 번역입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


-Event-


63



루크가 내민 방패에 태도가 부딪쳐 우리는 서로 뒤쪽으로 튕겨 날아갔다. 뒤쪽으로 밀려 나가면서도, 서로의 HP 잔량을 확인한다.

그 뒤로 상황은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 공격이 먹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야금야금 HP를 깎아먹는다. 내 HP는 앞으로 40%, 루크는 30% 정도일까. 우리 두 다 이미 절반 넘게 깎여있다. 내 쪽이 HP는 더 높지만 일격이라도 들어오면 단숨에 불리한 상황으로 떨어진다. 게다가 루크는 아직 비장의 수단도 쓰지 않았다.



끝나지 않는 승부에 우리들의 체력도 슬슬 한계가 다가오고 있었다. 아무리 시스템 어시스트 덕분에 현실 세계보다는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는 해도, 무한정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서로 숨을 헐떡이며 상대방의 틈을 방심하지 않고 노린다.

서로 노려본 채로 몇 십 초가 지난다. 내가 먼저 공격할 마음은 없다. 내가 달려들었다가 카운터 공격을 먹어 버리면 그걸로 끝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기다리다 지친 루크가 움직였다. 살짝 숨을 들이쉬고, 기세 좋게 달려들었다.





온.다.!




방패를 앞으로 내밀고, 내가 회피 불가능한 범위까지 거의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스피드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이벤트》에 나오는 녀석들을 보니 자신이 사라질 것 같단 말이지 정말.

그리고 루크의 방패가 스킬 발동으로 인해 빛난다.


“끝이다.”


이미 루크의 방패는 《스텝》으로 물러나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다가와 있다. 승리를 확신한 루크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선언했다.

지금까지 받아온 내 모든 공격의 절반의 위력을 가진 공격. 피하려고 해도 이미 늦었고, 막으려고 해도 위력이 너무 높아서 막을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



강렬한 위력을 가진 방패가 무저항 상태인 나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리고 나는 뒤로 떠밀려 날아가, 남은 모든 HP를 잃고――――루크는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했겠지.


“뭐?”


루크의 방패 공격을 받은 내 몸이 사.라.졌.다. 그리고 시점이 크게 바뀌어, 단숨에 루크의 등 뒤로 이동한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하지 못한 루크의 등을 힘껏 태도로 벤다. 뒤에서 날아든 충격으로 내가 이동한 걸 깨달은 루크는 서둘러 뒤를 돌아보려 했지만, 그렇게 두진 않는다.


“끝이야.”


방금 그 말을 되돌려 주듯이 그렇게 선언하고, 한 번 더 태도를 휘둘러 루크의 남은 HP를 전부 깎아냈다.

내 승리가 결정되고, 『우오오오오오』하고 관객석에서 커다란 함성이 일어난다. 이 많은 사람들 안에 린도 있는 거겠지.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린을 향해서 해냈다고 말하듯이 주먹을 크게 치켜 올렸다.

어쩌면 시오리도 이 안에 있는 걸까, 같은 걸 머리 한구석으로 생각하면서.

아아, 그러고 보니 나 복면 쓰고 있었지. 사진이 없으니까 복면을 쓰고 있다는 걸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네. 다음 대합, 복면 쓸지 말지 고민되네……. 이미 거의 복면 쓰고 있을 의미가 없어졌단 말이지…….


“내가 졌구나, 아카츠키 군.”


루크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가오더니 그렇게 말했다. 루크의 몸은 이미 전송의 빛에 감싸여 있다.


“이 이벤트가 끝나면 너를 만나러 가지. 거기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겠어.”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내가 지다니 말이야……. 마지막 그건 뭐였던 거지……?”


루크의 공격을 피한 기술. 그래, 다들 알고 있는 내 비장의 수단 중 하나, 《잔향》을 사용했을 뿐이다. 방어도 회피도 불가능할 때에는 최고의 희소 스킬. 이게 내 승산이었다. 물론,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도박이었지만. 내 손 안에 있는 패를 보이게 돼 버렸지만 어쩔 수 없다. 《잔향》을 쓰지 않았더라면 확실하게 졌을 테니까.

그건 그렇고 상당한 양의 스테미너를 소비하니까 연속해서 쓰는 건 불가능하긴 해도, 《잔향》은 그야말로 치트 스킬이란 말이지…….

《유성》은 이 시합을 보고 있었을까? 나는 유성의 시합을 한 번도 보지 않았는데, 다음 승부 괜찮으려나? 뭐 내가 여기 온 목적의 절반 이상은 《불멸룡》 녀석한테 한 마디 하기 위해서였으니까, 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뭐……여기까지 왔으면 우승하고 싶단 말이지, 응.


“비밀이에요.”


씨익 하고 웃으며 루크한테 그렇게 대답했다. 루크는 후훗 하고 재밌다는 듯이 웃더니, “준결승 힘 내.” 라고 말하며 사라졌다. 루크 씨는 보기에 20대 초반이다. 마지막에 지은 연상 스마일 같은 모습엔 두근 한 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나는 루크 씨한테 승리하고, 준결승으로 진출했다. 얘기할 약속을 잡아둔 《불멸룡》 이지만, 린은 안 만나게 하려고 한다. 린은 표면상으로 봤을 때 원래대로 돌아왔다고는 해도,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을 것이다. 류가 살아있을 때 들은 이야기로는 자기들을 보호해 준 어른 플레이어나, 보호받은 다른 아이들은 PK당했다. 동료들도 오빠도 살해당한 그 애의 마음의 상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직 만나게 할 수는 없다. 언젠가, 자신의 상처를 극복한다면 그때, 또 생각하자.





그리고 준결승.



평상시보다 더 큰 함성 속, 나하고 《유성》이 마주본다.


《유성》은 고등학교 1학년 정도의 여자애로


《유성》은 흘러가는 듯한 흑발과 하얀 피부를 갖고 있었고


《유성》은 내 여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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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복선 까는 걸 잘 못합니다. 다 들켰죠?

다음엔 드디어 아카츠키 VS 《유성》 …일 줄 알았지만, 시오리의 사이드 스토리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카츠키 '류랑 린을 보호해주고 있었다던 그 어른, 로리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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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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